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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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베스트 셀러에 몇주간 있던 책이다. 친구가 가지고 있길래 빌려서 보기로 했다. 읽기전에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별로였다. 작가가 전하려는 내용은 좋은것 같은데 결론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독자의 흥미를 얻어내는데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든다. 읽으면서 상상하며 책속으로 빠져들어야 되는데 독자를 끌어들이는 무언가가 부족했다.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는데 부분적으로 번역이 어색한 곳이 있어서 아쉬웠다. 좀더 매끄럽게 번역이 되었다면 책 내용에 빠져드는데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작가가 워낙 소설을 어렵게 써서 번역에도 어려움이 있었나? 간혹 어려운 부분(갑자기 변하는 시점)이 있어서 술술 읽히지 않았다. 주제는 좋았는데 책을 소개하는 '전세계 53개국 2700만 독자가 격찬하는 전설적인 베스트셀러'처럼 독자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저자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서 잘모르겠지만 이책으로 처음 접한 작가의 첫인상은 별로다. 가회가 되면 동 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보겠지만 끌리지 않는다. 이 책을 빌려준 사람도 나와 마찬가지로 느꼈는지, 빌려줄때 아주 좋은 책은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연금술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서 책을 쓴 작가의 노고는 높이 살만하다. 약간 난해한 부분과 어색한 번역만 제외한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영혼의 연금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고 주인공의 여행으로 정신적 연금술의 과정을 느낄수 있었다. 실제 연금술은 어떻게 하는지 호기심도 생겼다. 실제적인 연금술과 영혼의 연금술 모두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1주일간 읽었던 이 연금술사. 시작은 기대였지만 끝은 결국 실망으로 끝난 연금술사. 궁금한 사람은 읽어보되 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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