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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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를 아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었을 책이다.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중 '상실의 시대'를 처음 읽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때로는 당황하며 읽었다. 책의 양도 많아서 읽기가 어려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술술 읽혔다.

주인공 '와타나베'의 청넌시절의 사랑이야기를 1인칭으로 서술한 내용이다. 한사람의 젊은사람들을 읽을 수 있었다. 가끔 외설적인 부분이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우리와 문학적으로 다른 일본 소설이니 있을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 소설을 끝까지 읽고 느낀것은 주인공이 결국 사랑을 아무와도 이루지 못한채 끝이 나서 아쉬웠다는 점이다. 소솔 속에 많은 여자들이 등장하지만 주인공과 끝까지 완벽하게 이루어 지는 사랑은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후기에서 적었듯, 이 소설은 작가 자전적인 소설이다. 작가의 젊은 시절 안타까운 사랑을 소설로 그린듯하다. 작가가 묘사하고, 표현하는 기법에 상당히 놀라움을 표한다. 상황과 상태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하루키의 능력은 돋보인다. 두께가 무려 450쪽이나 되도 지루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그의 표현방식 때문이 아닐까? 거의 최초로 읽어본 연애소설인 '상실의 시대'. 잘 읽었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아직 나도 20대다. 이 소설처럼 상실만 되풀이되는 사랑을 할 수 있는 때다. 노력해서 멋진 사랑을 이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자칫하면 진짜 상실의 시대를 살 수 있는 젊은이들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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