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 35선
현진건 외 지음 / 타임기획 / 1993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맨 처음 구입할 때는 아마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같군요. 그 당시 논술이다 뭐다 해서 이런 부류의 책이 상당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중 가격도 싸고 35개나 들어있으니 이 책을 선택하기엔 충분했습니다. (학생 때는 가격 대비 내용이 많은 것에 이끌리기 마련이죠.) 논술과 언어영역을 위해 구입했지만, 읽을 때는 공부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한편씩 읽었습니다. 고등학교 국어책에서 본 소설도 있었으나, 고등학교 소설은 전문이 다나오지 않고 일부분만 나와서 전문이 궁금했는데, 마침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나온 것을 보니 궁금증도 풀리고 재미있었습니다.

아마 이 책을 구입하는 사람은 고등학생이나, 중학생으로 추측됩니다. 논술과 언어영역을 잘 하려면 문학작품을 많이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중.고등학생들은 공부하는 느낌 보다는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들만이 이 책의 대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책을 한국 소설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격적 부담도 적고 많은 한국 단편 소설을 접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지요? 하루에 한편씩 읽는다면 한 달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집에서 읽기는 좋으나,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지하철 등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는 불편합니다. 방대한 분량 때문이죠. 이 분량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군요. 책을 반으로 잘라서 보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외국 소설에 빠져있는 여러분께 한국 단편 소설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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