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페미니즘을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던 나는 이 책을 대학교 1학년 때 어느 수업에서 추천도서라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읽어보니 상당히 놀란 부분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 있어 여성과 남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주요 배경은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성 위차가 현재 우리 시대와 반대인 사회입니다. 남성은 집에서 자식을 기르며, 여성은 가정에서는 가장이며, 사회적 활동을 하는 그러한 위치입니다. 한마디로 여성 중심 사회이죠. 읽으면서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어찌 보면 조금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내용은 지금 사회의 여성과 남성을 바꾸기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어찌 보면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소설의 이야기에서 남성을 여성으로 여성을 남성으로만 바꾸어 읽으면 현 우리 사회이니까요.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단순이 여성과 남성의 위치를 바꾸어서 소설을 쓴다면 이 정도로 잘 쓰진 못했을 겁니다. 읽을수록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며 남성과 여성을 바꾸어 읽으면 우리 사회의 남성과 여성으로 딱 맞는 것을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가부장적 남성들이 읽으면 좀 놀라거나 화낼 수 있는 소지가 있지만, 같은 남성인 저는 작가의 의도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여자들이 보면 아마 재미있게 웃으며 또는 통쾌하게 볼 수도 있겠군요. 여성에게는 재미를, 남성에게는 생각의 전환점을 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남성으로서 남성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