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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디자인 웹 유저빌리티 실천 가이드
임도헌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전 '글자가 모여 예술이 되는 웹타이포 디자인'이란 책에 만족하여 얼른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말하자면 이 책도 만족입니다. '사용자가 편하도록 또는 사용자를 사로 잡는 웹을 어떻게 만드는가?'에 대하여 알려주는 이 책은 웹 개발자나, 웹 디자이너 둘다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유저빌리티(Usability)... '과연 사용하기 편한가?'를 초점으로 둔 이 책은 사용자와 웹 사이를 가깝게 하는 방법을 예시와 이론을 통해 알려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이 많네요. '저자가 예술학과를 졸업했는데 어떻게 이러한 점들을 발견하며 생각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노력을 상당히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참 대단한 생각까지도 드는군요.
유저빌리티에 대해 잘 해놓은 사이트들의 캡쳐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보면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웹을 만들때 저는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사용하기 편할까?' 라는 물음은 잘 던지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웹사이트를 개발할 때 쉽게 잘못할 수 있는 (기술적 부분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국내의 잘못된 웹사이트의 예가 나오면 '옛날엔 이 홈페이지에서 이러한 오류가 있었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그러한 웹사이트가 국내에 없었으면 좋겠군요.
이 책을 보면 볼수록 개발만 잘하는 것이 끝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죠. 사용자의 편의성도 중요하고 디자인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 웹 개발자가 될지도 모르는 저에겐 새롭게 알게된 것들이 많았습니다. 기술적 개발만을 추구해왔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 같았죠. 아무리 개발을 잘해도 사용자가 사용을 제대로 못해서 아무도 와주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사용자가 쉽게 이용하고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도록 웹을 개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책 중간에 요즘 웹에 자주 사용되는 FLASH에 대한 설명도 잘 나와있어서 좋은것 같네요.
이 책은 최적의 웹사이트를 만드는 길에 적절한 동반자 역할을 합니다. 개발자들이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콕 찍어서 긁어주는 효자손 이라고 할까요?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하는 웹사이트들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노력에 박수와 감사를 표하고 싶네요.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몇개의 오타를 발견한 점인데,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는 점이 다행입니다.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내용을 생각하면 이정도 오타는 충분히 눈감아줄 수 있죠. 최근 들어 본 책 중에 도움이 많이 된 책 중 하나입니다. 좋은 웹 개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