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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문화
한양대국어교육위원회 엮음 / 한양대학교출판부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양대출판부에서 출판한 책으로 한양대학교 1학년들에게 교양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펴낸 책이다. 내가 수업을 들을 때는 이 교재로 직접적으로 수업하지 않았다. 교재 없이 그냥 교수님의 말씀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수업이 종강된 후 방학때 집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쓰지도 않은 책을 사게되어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했고, 무엇보다도 책의 제목이 나를 무언가에 이끌려 가듯 책을 읽게 했다. '말과 문화'... 제목이 멋지지 않은가?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 '말'은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말이 문화와 관계가 있다는 이 책의 제목은 '과연 말이 문화와 어떤 관계란 말인가?' 라는 의문을 제기 할만 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시작부분에서는 '발표와 토론'에 대하여 쓰여있다. 요새 남에게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는 일이 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가?'에 대한 답이 평소 궁금했던 나에게는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토론에 대해도 새삼 새롭게 알게 되었다.
중간부분에 '문화 읽기'라 해서 신문.텔레비전.만화를 어떻게 읽어야(봐야) 하는지 설명한다. '신문 읽기'를 읽었을때는 전에 본 손석춘 씨의 '신문 읽기의 혁명'이 떠올랐다. 요즈음 미디어 매체가 발달 됨에 따라 텔레비전에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시각을 가지고 정보를 수용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 유익했다. 사실 나는 텔레비전 보다 컴퓨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듯하다.
그 다음 나온것은 '문학 읽기'인데 소설.시.수필부분에서 중.고등학교 때 접해보지 못한 작품들을 읽어 볼수 있어서 좋았다. 이부분에서는 앞의 내용에서 느꼈던 약간의 지루함이 조금 덜해서 읽는데 편했다. 마치 일반 소설책.시집.수필집을 읽는것 같았다.
마지막 부분에는 올바른 언어생활, 언어예절, 표준어의 기능에 대해 써있는데 채팅어 등 요새 새로 나오는 일종의 컴퓨터 언어에 익숙한 사람이 꼭 읽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언어 생활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 느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