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집에 있길래 한번 읽어봤다. 류시화님의 시는 처음 접해보았다. 평소 ‘류시화’ 라는 시인의 이름은 많이 들어서 알고는 있었으나, 시간이 없다고 해서(?) 읽어보지는 못했다. 집에 이 책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지금은 생각한다.
여러 시 중에 책 제목의 시(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가 상당히 나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 외에 열 편 정도의 시가 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이 시집의 전체가 마음에 들진 않았다. 10편 내지 20편 정도만 맘에 들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진솔하고, 표현법이 아름다운 시들이 많아서 중,고등학교에서 접한 시들과는 느낌이 달랐다.
'소금인형'이라는 시가 있다. 이 시는 정말 좋은 것 같다. 그 외에 많은 시들이 좋지만 여기에 나열하기엔 지루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정도만 쓰겠다. 꼭 구입하지 않더라도 한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좋은 시다. 이 리뷰를 보고 책을 사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 읽어보라고 강요하고 싶다. 참고로 류시화 시인의 홈페이지에 가면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시를 무료로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