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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하는 엄마다 - 3050 직장맘 9명의 스펙터클 육아 보고서
권혁란 외 지음 / 르네상스 / 2013년 7월
평점 :
결혼 일주일 전까지 일을 하다가 결혼하고 바로 아이를 가지고 5~6년을 전업으로 살았어요.
타고난 천성이 집에 있는 걸 만족 못하는 것도 있고, 가정 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또 다시 일을 시작
그렇게 또 5년을 이런 저런일을 하다가 작년부터 자격증을 따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려고 또 전업주부.
그렇게 전업주부와 일하는 엄마를 모두 겪어본 저로서는 일하는 엄마의 고충도 전업주부엄마의 고충도
충분히 경험하고 체험했다 생각했어요.
더군다나 저처럼 경력 단절로 인해 일에 대한 페이도 충분치 않은 엄마들은 더욱 고민이 많을 것이고,
일을 꾸준히 해 오신 분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오는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미안함도 ....
여튼 대한민국에서는 엄마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닌것 같아요.
아이를 케어하고, 양가 부모를 신경쓰고, 일도 해야하고, 집안 살림도 해야하고...
모든 것을 잘해내기 위해 전력질주하며 방전되어가는 엄마들도 안타깝고요,
그나마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 혹은 그 이외의 양육보조자를 두고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고 일을 하며 경력이 쌓이는 만큼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쌓이는 엄마들도 안타깝긴 매한가진거 같아요.
이책은 일하는 엄마는 이러이러해야한다는 지침서 이기보단,
일하는 엄마들의 고충...스스로에 대한 다독그림이자 모든 엄마들에 대한 위로가 담긴 책인 듯해요.
모든것을 떠안고 아이가 행여 잘못되면 어쩌나, 아프면 어쩌나
모두가 내 잘못인양 생각하는 엄마들에게
'아니다' 일하는 엄마의 아이도 충분히 멋지게 잘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물론 성공적으로 자란 자녀를 둔 성공적인 워킹맘의 케이스들이긴하지만.
이렇게 멋진 워킹맘이 되기위한 애환이 있었다는 것도,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것도 보여주는것 같아요.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좀 더 확신이 드는 것은 엄마스스로의 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가족이나 환경적인 협조와 이해도 필요한 것 같구요.
결국 워킹맘이냐 전업맘이냐보다, 아이의 성공적인 양육의 결과보다 중요한것은
엄마가 아이를 믿고 신뢰하며 엄마의 일을 잘해나가며 케어해주는 것이며,
아이 역시 원만보다는 그로 인해 스스로 키워갈 수 있는 자립감등이 중요한것 같고,
무엇보다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 혹은 남편이
워킹맘에 대해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잠시의 웅크림 후 저는 다시 일터로 돌아갑니다.
아직 초등 저학년인 아이들이기에 사실 불안도 하고, 미안도 하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이것이 잘한 선택일 것이라는 믿음을 주며 다시 시작하는 제게 용기를 주는 책이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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