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착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돌아보면, 그 말은 때로 칭찬이 아니라 부담이기도 했다. 착해야 할 것 같아서, 착한 척하며 살아온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이 책 <착함의 철학>은 그런 나에게 정확한 질문을 던졌다.진짜 착함이란 무엇인가? 착한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일까?책은 ‘자선’이라는 주제를 통해 착함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남에게 베푸는 일은 의무인지, 선택인지, 그리고 우리가 하는 선행은 과연 순수한 이타심에서 비롯된 것인지 묻는다. 이 질문 앞에서 나 역시 멈춰 서게 되었다. 내가 베풀고 싶은 마음은 선의일까, 아니면 자기 만족일까.읽고 나서 깨달은 것은, 중요한 것은 완전히 순수한 동기가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을 성찰하는 태도라는 점이었다. 이 책은 나를 ‘착한 사람’으로 만들기보다, 더 신중하게 고민하는 ‘좋은 사람’으로 이끈다.착함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