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길 - 양세형 시집
양세형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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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요
천천히 보아야 해요

시는요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가며 보아야 해요

시는요
글 속에 풍기는 향기를 맡아야 해요

시는요
가슴에 담아야해요

시는요
보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야 해요

시는요
내가 쓴 나의 글이라 생각해야 해요

시는요
계속 보아야 해요

그러면
시는요

당신의 볼에 달콤한 입맞춤을 한답니다

- 양세형 시집, <별의 길>(이야기장수, 2023) 중 "시를 읽기 전에" 전문 -

* 개그맨의 시집이라니.
조금은 어색하고도 신박했다.
'시인'이라는 직함은 '작가'라는 타이틀보다
더 신성하며 거룩하다 느끼는 건 그동안 내가 만든 허상인건가?!

우리 모두는 예술가로 태어났으며 그걸 계속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라는
류승범의 화가 아내가 했던 다음 말이 떠올랐다.

"어린 아이들은 모두 그림을 그리고,
난 계속했고 넌 단지 그만뒀을 뿐이다."

결국 우리 모두는 인생의 시인일테고,
양세형은 그걸 계속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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