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힘든 일을 겪은 이에게 어떻게 위로하면 좋을까요? 정답은 없지만, 위로하기 전에 다음 두 가지는 반드시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는 "언제든 힘들면 연락해. 내가 곁에 있어줄게"처럼 내가 네 곁에 함께한다는 걸 전하는 것입니다. 힘낼 힘 조차 없는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은 강요에 가깝습니다. 위로 할 때는 영혼 없는 조언이나 충고가 아닌 내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일상 챙기기'입니다. 대부분의 우울은 일상이 무너지는 것에서 옵니다. 일상을 회복하면 우울도 나아지죠. "잠은 잘 잤니?", "밖에 날씨가 좋은데 오늘 좀 움직여봤니?" 등 아주 사소한 일과에 관해 묻고 같이 나누는 것입니다. 힘든 상황에 처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위로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한석준,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인플루엔셜, 2023) -* 말 못하기로 소문난 사람, 아니 스스로 소문낸 사람이 나다. 어릴 때는 생각보다 말이 많아서 '촉새'라는 별명도 있었는데, 집 분위기가 과묵하고 조용한 가족인지라 나도 덩달아 '침묵이 금'이 되버렸다.하지만 요즘 세상은 달라졌다. 말의 힘이 세졌다.이곳에서 글로만 나의 힘을 키우려니 버거웠다.그동안 우리 책방에서 열리는 북토크에서도 쑥쓰러운 안주인은 뒤에 숨어 있었다. 예쁘고 말 잘하는 지인들을 모셔와 앉혔다.하지만 <마녀체력> 이영미 작가님과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강원국 작가님을 모시고 북토크를 하면서 말문이 트였다.비록 잘은 못해도 계속 해보기로 결심했다.한석준 아나운서님이 이미 10여년 전에 첫 책을 내신 기성작가란 것을 뒤늦게 알았다. 말 잘하는 사람이 글도 잘 쓴다고 하던데 역시나였다. 우리가 언제든 놓여질 상황에 따른 말의 유형들을 쉽게 글로 풀어놓았다. 특히 누군가 힘들때 필요한 말. 나또한 누군가 아프거나 큰일을 당했을 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입을 닫고 최대한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려 했지만 무리였다.(그러기에 내 눈은 너무 작아...) 하지만 4년전 암진단을 받았을 때 누가 나에게 위로의 말을 하고, 아픈 말을 했고, 무관심했는 지 다 기억이 난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 힘들때 꼭 '제대로' 말하고 싶어진다.#한석준아나운서#한석준의말하기수업#인플루엔셜#신간추천#베스트셀러#스피치코치#말하기레슨#말하기법칙#말하기와글쓰기#일맥상통#적재적소 #우리는월화수목금토일#말해야한다#서평단리뷰#서평단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