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은 "좀머씨 이야기"와 "향수"를 읽은 적이 있어서 쉽게 고를 수 있었다. 역시 책은 두텁지 않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마치시집처럼 손에 쉽게 잡혔다.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던 비둘기 사건이 터졌을 때 조나단 노엘은 이미 나이가 50이 넘은 한 은행의 경비원이었다. 그는 어려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차례로 잃고 어린 누이동생과 함께 친척 아저씨 집에서 농사 일을 돕고 살다가 입대한다.

 

부상을 입고 전역한 후 동생은 이민을 떠났다는 소릴 듣고 주선해준 대로결혼을 했으나 아내는 과일장수와 눈이 맞아 줄행랑을 쳐버린다. 조나단은 사람들을 절대로 믿을 수 없다는 것, 그들을 멀리해야만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플랑슈가에 있는 집 7층에 코딱지만한 방 24번이 그의 방인데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혼자 먹고 자고 출근하고 퇴근하고를 반복하는 아주 평안한(?) 삶을 영위한다.

 

그렇게 수 십년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살아왔는데 어느 날 문을 열자 남회색 비둘기가 앉아 있고 복도는 비둘기 똥으로 덥혀져 있다. 조나단은 공포에 질린다. 너무 놀라고 공포스러워 가방을 싸고 어렵게 빠져 나와 호텔에 방을 얻고 출근을 한다. 아무튼 비둘기를 만나고 부터 혼란에 빠지고 모든 것이 뒤죽박죽 되어가고....

 

작가가  무미건조하고 극도로 개인주의적인 우리 현대인들에게 주려는 멧시지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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