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을 거스르라고 부추기는 상술이 판을 친다. 종류를 셀 수 없는 화장품과 약, 노인을 위한 맞춤 운동법을 앞세워 다시 젊어지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는 것처럼 부추긴다. 하나님은 우리가 나이 들어 늙어도 어김없이 반겨주신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나이 든 사람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신다는 걸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라고 똑같이 못 할 이유가 있을까? 장수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그리고 그 축복 뒤에는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책임이 따른다. -30~31쪽
(봉사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섬김은 돈이나 눈에 보이는 결과로 따질 수 없는 숭고한 것이다. 지폐나 동전으로 그 값을 매길 수 없다. 언제 하나님이 이렇게 물으시던가? "너는 평생 돈을 얼마나 벌었니?" "네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니?" "사람들에게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었니?" 하나님은 그렇게 묻지 않으신다. 나눠주고 섬기는 일만큼 인생에서 본질적인 건 없다. -72쪽
정신을 놓아 버릴지도 모른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 열이면 열 누구나 겁을 먹는다. 그건 아마도 우리 사회가 치매에 잘못 접근하고 있는 탓일 것이다. 치매에 걸려도 요양원에 갇혀 있을 필요가 없다면, 사람들은 아마 지금보다 치매를 덜 두려워할 것이다. 치매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요양기관에 보내기보다는 우리 곁에 모시고 소중하게 돌봐야 한다. -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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