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에 읽으면 몸과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는 글이다. 제목부터가 따뜻한데 글은 더 따뜻하다. 사람을 향하는 마음이 글에서 그대로 느껴지는데 이게 은근히 위로가 된다. 이렇게 목소리 내고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안도감. 좋은 글이란 좋은 사람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면서 읽었다. 주변 사람들을 살피고 사회와 연결지어 기록하는 것도 능력인데 그 능력이 탁월하시다. 뜨뜻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