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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16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1권부터 죽 팬으로서 좋아해오던 것이다. 최근 스토리 흘러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이것저것 있지 않나 싶다. 단순히 내 취향이 바뀐 것인지 확실히 예전보다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덜 와닿는다. 여튼 그래도 이번 16권 신간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는 곧바로 구입했다. 다음 권이 마구 기다려지는 그런 흡인력은 그다지 있지 않지만..(어쩌면 십이지들이 모두 나와버려 다음은 어떤 새 띠가 나오려나하는 기대감이 사라져서일지도)
이번 권은 쿄코 즉 토오루 어머니의 이야기 중심이고 뒤에 마치의 이야기가 나온다. 1권부터 베일에 쌓인 듯 드러나지 않은 쿄코의 이미지는 토오루 시선의 것이여서 그런지 막연하면서도 강한 여자, 대충 이런 식이였는데 확실하게 작가가 그 편을 그려버리니까 환상같은 것이 사라진 느낌. 뭐 이쪽도 괜찮긴 했지만... '강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지긴 했다. 사실 토오루의 아버지는 약간 의외.. 올바른 모범맨 뭐 이쯤으로 생각했었는데. 그걸 작가가 노린 걸지도...
마치는 아무래도 후반 쿄우-토오루가 팔십 퍼세트 확장되면서 유키의 짝으로 갑자기 등장시켰다는 느낌이 들어서. 뭐 이래저래 주인공들이 행복하면 장땡이겠지만.. 흐지부지한 느낌이 약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