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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눈물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경원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라크 전쟁이 재발하던 봄에 이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창가의 토토를 읽은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가 토토에 흠뻑 빠졌기에 그저 제목만 보고 구입했다. 마침 지구촌 한켠에서 또 전쟁이 발발했고 전쟁을 마치 전자오락의 게임처럼 생각하는 아이에게 그 어떤 설명보다 이 책을 들려주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책을 사면 늘 먼저 읽어보았지만 이 책만큼은 읽어나가면서 감동조차 부끄러웠다. 세상살기가 힘들다고 불평하는 이들, 가진 것이 적다고 한탄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토토가 만난 그 아이들은 우리에게 고통도 슬픔도 그것을 그대로 일단을 받아들여보라고 말하는 듯 하다. 우리는 늘 고통과 슬픔을 피하려고만 하지,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가 어렵다. 단 한 순간만이라도 받아들이고 나면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 손목을 잡고 투신하고 아빠가 아이에게 극약을 먹이는 일은 더이상 생기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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