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절대긍정 - NEVER SAY NEVER
김성환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씩씩한 느낌이 드는 책을 만났다.
더불어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성공전략 메뉴얼이란 느낌이 강했다.
1등조직, 동사형 습관을 강조한 <이기는 습관>, 강한 열정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백만번의 프로포즈>란 책과 비슷한 이미지다. 현실에 마냥 안주하려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최연소 MDRT, 글로벌 금융 기업 52개월 연속 총 매출 1위를 달성한 STAR MGA 대표 지점장이란 이력도 눈부시지만, 성공을 질주하는 저자의 마인드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비결이 무엇인지 많은 도움이 된다.
인생 막장에서 불굴의 투지를 일으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는 재미를 넘어 감동을 선사한다. 처음 이 책을 두 손에 펼쳤을 때 여느 자기계발 서적처럼 식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읽는 내내 절대 긍정이란 한 단어가 내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한 전율을 일으키게 했다.
책 한가운데에서 저자가 영업정지와 3개월 무보수의 징계를 받았을때,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실패' 란 키워드로 서점의 모든 책들을 찾아봤다는 글이 인상 깊었다. 거의 대부분 성공한 사례에서 희망과 꿈을 얻지, 실패한 사례에서 성공을 채집하기 어려웠음을 알고 적은 그의 한 문장이 유난히 내 마음에 불을 켠다. "실패에서 배우지 않으면 실패한다"
고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소개가 되었는데 오래된 책이라 나역시 읽기 망설였는데 꼭 읽어보고 싶은 필독서가 됐다.
절대긍정이란 마인드를 굳게 품어도 슬럼프가 올때는 현명하게 탈출해야 한다는 글에서 성과가 쉽게 나오지 않음은 쉬운 방법만을 고수했기 때문이 아닐까란 반문이 폐부를 찌른다. 저자가 제주도로 개척 영업을 위해 떠난 배경과 세미나를 세일즈 전략으로 모색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기는 습관>에서 본 글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바치듯 하라"란 글을 처음 보고 느꼈던 전율처럼 여기에도 마음 속에 꼭꼭 넣고 싶은 글이 있어 적어본다.
평범한 글이지만 지금의 내겐 큰 힘이 되리라.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듯 나는 정체되지 않으려고 항상 뛰어다닌다.
나는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들어간다. 가만히 앉아서는 무엇 하나 성공할 수 없다."
세일즈맨은 고객이 모르는 고객의 잠재된 니즈를 찾아내서 미래를 준비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사실 난 보험업종에 근무하는 세일즈맨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터였다. 고객의 니즈를 얄팍한 감성에 기대거나 위험 심리를 부추기는 영업 행위에 대해서 늘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에서 만큼은 고객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사명감을 가진 세일즈맨으로서의 자긍심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8천만원의 빚을 진 것이 직업군인에서 전역하여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된 배경이라고 했다.
신문광고에서 성과만큼 대가가 돌아오는 세일즈 광고를 보고 당시 미천한 보험업종에 대한 강한 비전을 가지게 되었고 무모한 자신감으로 도전한 그는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을 한 셈이 되었다. 절대 긍정이란 포지션을 갖게된 그의 배경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2% 부족함을 느꼈다면 그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기껏 영업 정지를 당한 정도가 그의 삶에 있어서 크나큰 고행이었다고 말한다면 배부른 자의 엄살이 아니었을지. 오히려 개인적인 이야기가 누락되어 절대 긍정을 떠받치는 그의 진정성에 의문이 들었다. 만일 그가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그의 말은 평범한 단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긍정이란 키워드가 심금을 울릴지언정 뇌리에 딱 달라붙진 못했다.
사람들은 위인의 삶에 주목하고 그들의 영향을 닮고 싶어한다.
성공이 부러워서가 아니라 치열한 삶을 마중하는 진중한 철학에 매료되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한 강한 자신감이 절대 긍정이 준 힘이라면 절대 긍정을 난 다른 힘에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서 난 분명 도움을 받았다.
이젠 꿈을 꾸지 않는 사람들이야말로 미친 사람들인 것이다.
꿈을 간직한 채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건 더이상 꿈이 아니다.
"과정을 견뎌라. 변화는 느리게 진행된다." 그의 말 한마디가 나의 투지를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