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늘 춘향 같은 마음.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아름다운 2월은 날짜가 짧아서 고통도 짧다…. 삶이 곧 아픔이란 뜻이었을까요. 하루하루가 쉽지만은 않은 일상이지만 2월은 날짜가 짧으니 고통도 줄었다는, 그래서 아름답다는 얘기였나 봅니다.


"그렇게 멀리 도망가진 못했네요."
진솔이 쓸쓸하게 웃었다.
"멀리 어디까지 가겠어요. 그럴 만한 곳도 세상에 없던데 뭐…."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내 전부는 아니에요.
그래서도 안 되고, 감정을 서둘러서 결론 내릴 필요 없다는거 알았고… 늘 눈앞에 두고 봐야 할 필요도 없는 거예요 뭐."

"솔직하게 말할게요. 사람이 사람을 아무리 사랑해도, 때로는 그 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어도… 그래도 어느 순간은 내리는 눈이나 바람이나, 담 밑에 피는 꽃이나… 그런 게 더 위로 가 될 수 있다는 거. 그게 사랑보다 더 천국처럼 보일 때가 있 다는 거. 나, 그거 느끼거든요?"

내 사랑은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
내 庭園으로 들어왔네. 허락하지 않아도.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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