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할수록 서로를 배려하고, 고난 속에서도 움츠려들지 말고 언제나 당당한 태도를 가지라는 아버지의 당부였다. 이 글은 바로 그 《하피첩》에 관한 것이다.

병든 아내 낡은 치마를 보내, 천리 먼 길에 애틋한 마음 전해 왔네.
오랜 세월에 붉은빛은 이미 바래, 늘그막에 드는 마음 서글픔뿐이네.
마름질하여 작은 서첩으로 꾸며, 자식들 일깨우는 글귀를 적었다오.
부디 어버이 마음 헤아려 오래도록 가슴 깊이 새겼으면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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