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이상하게 차분하니 좀 쓸쓸해지면서마음의 캄캄함을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밥통 불빛은사람이 공복(空腹) 시 자신의 식욕으로부터 느끼는 거리와비슷한 자리에서, 가까운 듯 멀고 또렷한 양 어슴푸레 빛났다. 누군가 발 디딘 땅이되 전체를 안아볼 수 없는 행성의 둘레로, 허기(虛氣)의 크기로, 마냥 그렇게.

<하루의 축>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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