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녹색 대서양, 미래라는 완강한 현실처럼 그를 향해 멈추지 않고 굽이쳐오는 대서양 속을로. 그러다 운이 좋으면 늦지 않게 다음에 오는 큰 파도에 이를 수있었고, 거기서 다시 다음으로, 또 다음으로, 또 다음으로 옮겨가다 내륙의 햇빛이 낮고 비스듬하게 기울며 물을 가로질러 반짝거리면 이제 돌아갈 때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늘 안정에 의해힘을 얻었다. 그것은 정지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정체였다. 이제 모든 형태의 위로는 사라졌고, 위안이라는 항목 밑에는 황폐만이 있었으며,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 이질감이 그를 사로잡았다. 이질감, 이것은 그의 언어에서는 그에게 낯선 어떤 상태를 묘사하던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