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방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이지만 신경숙 그녀 자신의 경험이 녹아든 자서전적 소설이다. 가난한 그녀는 공장일을 하며 외딴방에서 산다. 외딴방 여러개가 연립주택처럼 연결된 곳에서 가난하고 힘들지만 서로를 위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녀는 아는 언니가 친척집에 간다고 해서 며칠동안 언니의 집 관리를 해주기로 부탁받는다. 그래서 언니에게 받은 열쇠를 받아서 방문을 잠근다. 마치 창고처럼 밖에서 자물쇠로 잠가야 하는 외딴방. 한달이 지나도 언니에게 연락이 없자 이상하게 여긴 그녀는 언니의 방을 열어본다. 이미 오래전에 죽은 것 같은 언니. 그녀는 언니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문을 잠궈 죽였다는 죄책감에 그녀는 고통스러워 한다. 스타로 떠오르는 작가. 가난을 잊어가는 동안 고통스러운 기억마저 잊어버릴 뻔한 그녀. 그녀는 이 소설을 통해 '외딴방'에 얽힌 괴로운 기억과 자신의 가난하고 비참했던 생활을 소설화 하여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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