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거위
한국아동문학연구소 / 한림출판사 / 198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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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동화를 어렸을 적 읽고 깨달은 것은 '욕심부리면 벌을 받는다'였다. 지금 나이로 번역한다면 '너무 큰 욕심은 가진 것마저도 잃게 만든다'고나 할까. 어느 날 거위 한마리가 전재산이라고 할 수있는 가난한 농부에게 놀라운 일이 생긴다. 거위가 매일 황금알을 한 개씩 낳게 된 것이다. 처음엔 농부는 매일 굶지 않아도 되서 거위에게 매우 고마워 했지만, 생활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자 농부는 고마움도 잊고 큰 욕심을 부리게 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보며 '매일 황금알을 낳으니 그 뱃속에는 황금이 가득할테지'라고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 거이다. 이런 생각으로 가난한때는 자신의 소중한 재산이자 가족으로서, 현재에는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고마운 존재였던 거위의 배를 가른다.그러나 그 속에는 아무 것도 없다.결국 한꺼번에 얻을 황금 욕심으로 매일 얻던 황금알과 거위마저 잃은 농부는 후회를 한다는 내용이다.

내가 요즘 이 동화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바로 '도박'때문이다.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꺼번에 얻을 황금을 생각하며 자신의 황금알을 버렸기 문에 농부와 같은 후회를 하는 것은 아닐까?모든 사람이 많은 동화를 알고, 그 동화에서 서로 비슷비슷한 감동을 마음 깊이 간직하면서도, 커가면서 그 동화의 깨들음을 잊고 행동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나는 또 다른 동화를 읽으면서 이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질 않길 바라며 마음 속 깊이 깨달음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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