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자 16
미야기 리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수 많은 악평에도 불구하고 절찬리에 만화책방에서 대여되는 만화책이 바로 '꽃이 되자'이다. 꽃보다 남자의 인기이후 '꽃'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순정만화를 제일 먼저 보게되는 것이 바로 독자들이다. 그런데 이것은 내용이 있기보다는 '정말 악평 그대로 야하고 선정적인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말을 안 달아 놓고 그림으로만 내용전개를 한다면 정말 오해를 살 수 있을 그런 만화이다.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사람을 닮은 꽃 '화인'의 전설까지는 아름답다. 또 그 화인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순결을 잃었을 때 가장 아름다운 '플로럴향기'를 뿜어낸다(?;) 또 화인들의 몸은 아름답고 그 자체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있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은 화인들의 몸을 가지려 한다. 물론 화인들중에 남성들도 있지만, 그 남성들은 순결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여자들을 데리고 산다. 오로지 '아름다운 여인'을 손에 넣기 위한 남성들의 욕구가 여성을 상품화하고, 말도 안되는 선정적인 그림으로 남성들을 유혹한다.

아마도 이 만화의 주요 타겟은 '성'에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 남성들인 듯 싶다. 여 주인공인 모모가 순결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그 도움을 주는 것도 바로 남성이다. 또 이 만화책에서는 '순결'이란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많은 남자들과 잠자리에 들 뻔 할 정도로 옷은 다 벗고, 삼류 변태성 만화가 그렇듯이 납치당한 여자가 남자에게 성추행 비슷한 것을 당하면서 신음소리를 내지 않나. 정말 악평에 악평을 거듭내는 만화이다. 처음엔 '순결을 지키려는 아름다운 화인'이라는 전설에 이끌려 몇권이나 봤는데 점점 권수가 더해갈 수록 전설의 내용을 짜맞추기 보다는 선정적인 장면에 중점을 두고 내용전개를 해서 아름다운 화인의 전설이 삼류변태성 만화가 되고 말았다.'순결'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어느정도의 성추행당하는 것이 순결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범위인지 애매모호한 그런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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