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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의 안개 1 - 마법의 여인
매리언 짐머 브래들리 지음, 나채성 옮김 / 이야기(자음과모음)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한 인간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신념과 용기가 주어질수 있는가
영웅과 성녀들은 인간적인 고통이나 의심없이 한가지 목적만을 가질수 있는가
현명한 자들은 자신의 일이 올바르고 선한것임을 언제나 확신할수 있는가.
여기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아발론의 안개>를 펼쳐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서왕과 그웬와이어(기네비어)왕비, 기사 란슬롯과 원탁의 기사들
이 전설의 이면에 있는 숨겨진 전설이 바로 아발론의 안개입니다.
메리언 짐머 브래들리는
마법과 신과 여신이 살아 숨쉬던 시절을
아서왕의 누이 모게인을 통해 다시 한번 창조해냈습니다.
왕이었던 아서보다 더 진실한 왕권을 가지고 있던 여왕 모게인과의 오랜 싸움은
바로 남성적인 종교 기독교와 여성적인 고대 켈트족의 종교와의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아발론의 안개는 여성독자들에게 더욱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올것입니다.
그러나 남성독자들에게도 진실의 울림을 가지고, 사람과 종교 사랑과 권력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 될겁니다.
원문을 읽어볼 기회는 없었지만 비교적 잘된 번역에 살아있는
서사시와 같은 대사들은 등장인물들의 내면의 고통과 영광을 생생하게 살려내며
책 읽기의 즐거움을 한층 더 깊게 합니다.
전 4권의 장편이고, 완만하고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지만, 단 한순간도
지루함이 없는 참으로 흥미진진한 소설이었습니다.
이와같은 명작들이 보다 많이 번역 출판되길 바라며...
꼭 일독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