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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거짓말
권담희 지음 / 한국산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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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글만 모아놓은 수필집이다. 보통책은 한 번 읽고나면 다시 읽지않게 되던데, 《주황색 거짓말》은 옆에 두고 자주 펼쳐보게 된다. 권담희 작가의 다음책도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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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역사 문화의 길을 걷다 - 숨겨진 역사를 복원하는 지역사 연구 영남알프스 역사문화기행 1
이병길 지음 / 책과나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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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기록한 책이라서 더욱 귀하게 여겨집니다 꼭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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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현대수필가 100인선 2 35
박경주 지음 / 수필과비평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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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조각의 퍼즐》과《여우와 포도밭》과 이 책이 1, 2, 3권인줄 알았는데 《밥상》은 1권과 2권에서 가려 엮은 책이었다. '수필과비평사'에서 <현대수필가 100인선>을 가려 40편 내외의 작품을 수록한 문고본을 내놓았다. 시대적인 추세에 힘입어 수많은 수필, 수필집이 쏟아져 나오는데, 일체의 사적인 정실이나 청탁을 배제하고 전문성과 공정성으로 작가를 선정했다는 서문이다. 100인선 시리즈 1과 2를 발간한다고하니 모두 200명의 수필작가를 만나볼 수 있겠다. 수필집 이백 권을 모두 읽는다면 말이다.

 

 

 

<작가 프로필>  박경주 朴景珠

 

1951년 08월 26일 전남 광주 출생

1969년 02월 광주여자고등학교 졸업ㅁ

1973년 02월 수도여자사범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5년 03월 제33회 현대수필문학상 수상

현 한국문인협회원

    국제 펜클럽회원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이사

    에세이문학작가회원

    송현수필문학회원

 

<저서>

수필집 <<세조각의 퍼즐>> 2008년, 에세이문학 출판부

          <<여우와 포도밭>> 2014년, 에세이문학 출판부

  책표지 날개에 저자의 프로필과 문고본 시리즈 목록을 소개했다. 박경주 작가는 35선이다. 한두 명 밖에는 모르겠다. 선정해놓은 목록에서도 어느 책을 먼저 읽어야하나 고민이 된다. 수많은 수필집에서 이렇게 가려 추천해주니 고맙기도 하다. 하지만 엑기스처럼 뽑아 낸 1, 2권에서 선택되지 못한 글도 있어 아쉽다. 작가가 좋으면 다른 책도 찾아 읽게되리라 위안해본다. 이 시리즈 책은 일반 책자보다 판형이 작아지고, 종이 재질이 좀 떨어진다. 보급형으로 저렴하게, 대량으로 찍어내느라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책선물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벼워서 휴대하기에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여우와 포도밭

....밥상, 눈물, 합방, 천익이, 여우와 포도밭, 이륙, 동그라미, 외면, 곗날, 벌새 크리킨디 이야기

 

2. 배웅

....죄와 벌, 염씨, 걸, 영정사진, 배웅, 악과 독, 종잣돈, 마중, 아들의 여자, 네 잎 클로버

 

3. 뒤는은 칭찬

....헬멧 교수, 화개떡, 로티와 나, 재롱잔치, 뒤늦은 칭찬, 생의 로스팅, 퇴근시간, 행복한 구두 이야기, 공짜점심, 마드모아젤

 

4. 감자 열매

....사해, 어느 가을날 오후 3시, 버려진 화분, 미안해요 엄마, 감자 열매, 루저이야기, 덤이 되는 삶, 친정엄마, 나목, 취객, 가을과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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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고독
크리스틴 해나 지음, 원은주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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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7월 자운영 독서회에서 선정한 도서다. 책을 받아보고 두께에 놀랐다. 보통 소설책이 300~400쪽 정도인데, 659쪽까지 있었다. 이렇게 읽으면 다양한 분야를 접하게 되어 편독하는 습관도 나아질 것 같아 좋다.

《나의 아름다운 고독》은 알래스카에서 살아 남아야하는 원초적 생존본능을 자극하는 이야기다. 환경이 좋지않으면 사람들은 연대한다. 대자연의 척박한 땅에서 치열하게 생존하는 사람들은 남다른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외부와 차단된 가정,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누구도 개입하기 힘들다. 가족보다 더 서로를 돕고 위로해 주는 이웃들이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기후환경에 놀라웠고, 그 안에서도 사람사는 이야기, 사랑 이야기가 녹아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알래스카는 생명이 넘치는 곳이면서 동시에 잔인한 곳이라고 했다. 치차코(풋내기)인 레니네 가족이 알래스카에 무사히 정착하게 될까...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기다가 중간부터는 단숨에 읽어 버렸다.

곧 영화로도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된다. 알래스카의 풍광을 어떻게 다 담아낼까 궁금하다.

책을 가만히 살펴보면 토론하기 좋은 도서가 있는 반면, 내용이 좋아 그냥 읽고 간직하고픈 도서도 있다. 이 책은 후자다. 주인공이 겪은 일에 공감이나 반박을 할 수도 있고, 나를 주인공에 이입시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특별히 토론할 만한 주제는 찾지 못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160페이지를 읽고 있을때 친구가 다 읽었다며.. 엄마가 아빠를 죽이고, 또 레니가 죽어가는 엄마를 지켜본다고 말하는 바람에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책은 두꺼웠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이야기는 촘촘했다.

※줄거리는 아래 적어두었다.

결말까지 적었으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면 읽지 말 것!!

 

<줄거리 요약> 스포 있음!!!

주인공 이름은 레니, 열세 살 여자아이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레니의 아빠(어니스트 올브라이트)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용사였고, 전쟁포로였다. 전쟁이 사람의 정신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 지, 레니의 아빠는 완전히 무너졌다. 레니의 엄마 코나는 열여섯 살에 레니 아빠와 사랑에 빠져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 사랑으로 모든 걸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던 엄마, 하지만 전쟁 전의 아빠로 되돌릴 수는 없었다. 아빠는 플래시백과 악몽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던 레니 가족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진한 전우애를 나누었던 보 할런의 아버지 얼 할런이었다. 는 전쟁에서 죽었지만 전쟁통에 보낸 편지에는 올브라이트 병장(레니의 아빠)에게 알래스카에 있는 자신의 오두막을 남긴다고 적혀있었다. 알래스카주는 1867년 러시아가 720만 달러에 미국에 매각한 땅이다. 아름답지만 척박한 땅, 문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그곳이라면 다시 새출발할 수 있을거라 믿는 아빠는 가족을 이끌고 알래스카로 이주한다. 엄마와 레니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빠를 따르며 떼려야 뗄 수없는 단짝이 된다.

알래스카의 봄여름은 석 달뿐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9개월은 겨울이다. 여름엔 백야, 겨울엔 극야가 온다. 해가 떴다가 지는 시각은 겨우 대여섯 시간이다. 겨울은 길고 춥고 배고프며 자연과 야생동물들로부터 매순간 위협당했다. 알래스카에서 사람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은 100가지가 넘었다. 아빠는 알래스카의 어둠에서 자신의 내면에 잠재해있던 어둠을 드러냈다. 겨울을 견디지 못했다. 엄마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아빠는 엄마와 레니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쳤고 한밤중에도 깨워 총을 분해하고 청소하고 다시 조립하도록 시켰다.

알래스카로 전학 간 레니는 열세 살 소년 매슈 워커를 만난다. 마음을 나눌 친구를 간절히 바랐던 레니, 매슈가 자기를 싫어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한다. 레니의 아빠는 부자인 톰 워커 씨(매슈의 아빠)를 매우 싫어한다. 코나톰 워커를 보고 웃었다는 이유로 집으로 돌아와 또 코나를 무섭게 때린다. 레니는 엄마에게 도망치자고 말하지만 엄마는 아빠를 벗어날 수가 없다. 첫 겨울, 매슈와 매슈 엄마 제네바가 조난을 당한다. 눈 앞에서 엄마가 얼음강에 빠져 죽어가는 걸 목격하는 매슈는 엄마의 죽음이 자기탓이라며 자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다 페어뱅크스로 떠난다. 레니매슈는 편지로 마음을 주고 받는다.

열여덟 살이 된 매슈가 돌아왔다. 레니에게 앵커리지에 있는 대학에 같이 가자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게 한다. 대학입학 허가서를 받은 레니는 집을 떠나고 싶지만 엄마를 두고 떠날 수가 없다. 엄마는 레니에게 아빠 몰래 도망치라고 한다. 땅은 넓고 인구는 얼마 되지 않는 마을 주민들에겐 끈끈한 의협심 같은 것이 있다. 큰 마지, 톰 워커, 내털리, 로즈, 셀마, 할런 가 사람들. 거대한 자연과 맞서려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 도와야 한다. 사람들은 코나레니를 돕고 싶어하지만 코나는 도움을 요청할 수가 없다. 아빠는 점점 이웃 주민들로부터 가족을 고립시키려한다. 사랑에 빠진 레니, 하지만 톰 워커의 아들인 매슈를 아빠는 절대 용납할 수가 없다.

레니와 함께 도망을 가다가 조난을 당한 매슈는 뇌손상을 입고 식물인간이 된다. 매슈의 아이를 가진 레니, 임신했다는 소리에 격분한 아빠가 레니를 폭행하고, 엄마가 등 뒤에서 산탄총으로 아빠를 쏘아 죽인다. 코나레니를 데리고 시애틀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찾아간다. 코나의 아버지는 변호사였다. 7년 후, 아들을 낳고 대학을 졸업한 레니코나와 새이름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코나는 폐암으로 죽어가며 레니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유언한다. 다시 돌아온 알래스카에 매슈가 살아 있었다. 그리웠던 사람들과 재회하며 레니는 진정한 알래스카인이 된다.

 

우리 같은 강한 몽상가들 몇몇에게 알래스카는 집이며 세상이 고요할 때 들리는 노랫소리다. 이곳에 속한 사람은 야생의 땅에서 자유로울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곳을 떠날 것이다.
난 이곳에 속한 사람이다. p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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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포도밭
박경주 지음 / 에세이문학출판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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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문장인데도 감동이 있는 수필집입니다. 먹고 자나 안 먹고 자나 아침이면 똑같이 배는 고프겠지만 ˝그래도 먹어야 하는 것이 삶이었다. 그 배부른 밤, 나는 행복했으니까. 포도밭의 여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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