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프로젝트 -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
유광수 지음 / 김영사 / 200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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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이란 광고문구 때문에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 선전문구가 전혀 무관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제목에 흥미를 느꼈다고 하겠다.

처음 책을 대하면서 분위기는, '무협소설인가?'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소설의 무대가 현시대라는 것을 알면서, 이 책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 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내용부터 광화문 한 복판에서 목이 잘리는 충격적인 장면, 조금은 찝찝함이 들었다.

"자극적인 내용으로 독자를 사로잡으려하나?"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천천히 빠져드는 내용은 흥미를 넘어, 긴장감으로 조용히 동요하게 되었다.

아직도 이 나라에 남아 있는 친일파에 대한 지적...하지만 단지 그것만이 아니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꽈리를 교묘하게 연결 짓는 작가의 수단은 씁쓸한 미소를 짓게 한다.

물론 진시황 프로젝트는 거대한 스케일로 세계 역사에 개입하려는 중국과 한국의 거대한 음모로 진행 되는 듯한 오해를 하게 한다. 하지만 결론 욕심에 눈이 먼 자들의 속임수임이 드러나게 된다.

 

 

어떤 상을 받았다는 것이, 하나의 광고 선전문구만으로 사용될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단지 광고문구 이상으로 잘된 작품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왜냐하면, 스토리의 전개가 많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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