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이란 무엇일까? 생명과 죽음의 순간 순간이 언제나 인간의 주변에서는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과는 전혀 무관하게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나도 그들 중에 한 사람...
죽음의 그림자가 바로 옆에서 미소를 지어야만,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뒤 늦게 인식하는 사람들...
 
이 책은, 한 시골의사의 크고 작은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표지 뒷면에 "울다가 웃다가, 웃다가 울다가...마지막엔, 오늘 하루를 숨 쉬며 살아가는 데 감사하게 만드는 책!"이란 글이 동감이 가고, 절로 고개가 끄덕이는 책이다.
 
책을 읽노라면, 몇 번이고 눈시울이 젖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살짝 웃기도 하고, 쓴 웃음을 머금기도 한다.
나의 주변에서 항상 발생하고 있는 일들임에도, 전혀 알고 싶지 않았던 일들...
그러나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무신경에 대해서 작은 충격파와 같이 나 자신을 때린다.
그리고 의사들에 대한 일방적인 거부감(?)과 이유없는 적대감(?)이, 나름의 존경과 미안함으로 가면을 쓴다(부디 이 가면이 벗겨지지 않기를...).
 
많은 이야기들이 책에 나온다.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부터, 가슴이 저미는 아픈 이야기도...
 
삶과 죽음의 기로의 순간, 수술실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대하노라면, 나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처럼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의사의 집요한 헌신 끝에, 생명의 줄이 환자에게 이어질 때면,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다.
 
수술실과 응급실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매일 그리고 거의 매순간, 그곳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전쟁터였던 것이다.
나는 바로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전혀 무관하게 살았지만
이제 나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서 주 하나님께 다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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