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동물 그림책 -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나는 멸종 위기 동물들
마에다 마유미 지음,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사실 <세계의 동물 그림책>은 그저 예쁜 동물 도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세계의 동물 그림책>은 단순한 동물 도감이 아니다. 따스하고도 뜨끔한 멸종동물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색연필 일러스트로 보는 멸종 동물은 따스하지만, 이들이 사라지는 이유인 사람의 욕심은 뜨끔하다.  

<세계의 동물 그림책>은 호랑이가 얼마나 큰 지, 어떤 먹이를 먹는 지 뿐 아니라 호랑이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인도나 인도네시아에서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와 사람을 덮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있다고 한다. 개발로 숲이 파괴되며 호랑이가 살 곳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굶주린 호랑이를 마을로 부르는 것은 다름아닌 '사람'이다.

이 그림책은 전 세계 멸종 동물 120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페이지에 있는 지도를 보면 우리가 잘 아는 동물들도 보인다. 아니! 호주의 붉은 캥거루나 중국의 대왕판다도 멸종위기라고?

 

동물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특징뿐 아니라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는지, 왜 사라지게 됐는 지를 설명해준다. 사이사이 들어가 있는 섬세한 색연필 일러스트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세계의 동물 그림책>은 이미 집에 있는 실제 사진 위주의 자연도감책과는 다른 감성적인 느낌의 동물도감이라 참 좋다.

 

<세계의 동물 그림책>은 이미 집에 있는 실제 사진 위주의 자연도감책과는 다른 감성적인 느낌의 동물도감이라 참 좋다. 판다 그림에 있는 하트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풀밭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고슴도치 가족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보게 됐다.

 

뒷 부분은 이 책의 메세지인 '균형 잡힌 생태계를 위한 노력'에 대해 담고 있다. 사실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환경오염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그러다 올 여름 찜통같은 무더위가 사람이 만들어낸 환경오염의 산물이라는 사실에 뜨끔했었다.

점점 사람이 살 곳은 넓어지는 데 동물들이 살 곳은 줄어가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동물들이 사람 때문에 해를 입고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다. 동물과 식물이 살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사람도 살아갈 수가 없다.

세계의 동물 그림책

저자 마에다 마유미

출판 길벗스쿨

발매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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