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간추린판)
E. P. 샌더스 지음, 박규태 옮김, 김선용 간추림 / 비아토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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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하고 올바른 신학적 토론을 위해서 이런 책들이 계속 한국에 나와야 합니다. 그 시작점을 알려준 귀한 책이 간추린판으로 나오는데 매우 기대가 큽니다! 이미 구매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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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서의 도피 - 세계적 지성 프랜시스 쉐퍼의 대표작 완전 개정판
프란시스 쉐퍼 지음, 김영재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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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서의 도피, 프란시스 쉐퍼 지음, 김영재 옮김,(서울:2019), 생명의말씀사

 

 

 

프란시스 쉐퍼는 미국에서 목회를 하다가 유럽으로 건너가 피난처, 대피소를 의미하는 라브리(L’Abri) 공동체를 설립하였다. 이곳에서 여러 나라에서 쉐퍼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많은 사람들은 쉐퍼와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독교가 삶의 정답이라는 것을 깨닫고 돌아간 자들이 많았다. 쉐퍼는 이러한 사역을 라브리에서만 끝낸 것이 아니라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강연 활동을 하였으며, 심지어는 가족들과 함께 영화도 만들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저술도 많이 남겼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성에서의 도피. 쉐퍼는 이 책을 통해서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절망에 관한 분석을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을 시작으로 종교개혁 시대와 현대 세계에 사상들을 검토하면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서문에서 쉐퍼는 이러한 작업이 필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고 있다.

 

현대 사상의 흐름을 알려면, 역사적으로 오늘과 같은 상황에 이른 경위를 알아야 하며 또한 철학적 사고방식의 전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자세하게 고찰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변하는 세계에서 불변의 진리를 전하는 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p.7)

 

쉐퍼는 아퀴나스 전 시대에는 인간의 사고방식은 하늘의 있는 것들을 신성하게 여기는 비잔틴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한다.(p.21) 비잔틴 사고방식 때문에 인간들은 하늘의 있는 것을 신성하게 여겨서 함부로 표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퀴나스의 등장으로 르네상스의 인본주의적 요소들이 등장하게 된다. 아퀴나스는 인간의 의지는 타락하였으나 지성은 타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사상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지성은 자율적으로 되었고, 이로 인해서 인간의 지성은 하늘의 자리를 탐하게 된다. 쉐퍼는 이러한 모습을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눠서 구분한다.

 

쉐퍼가 본 저작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상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의 지성이 자율성을 가지면서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이 올라서려는 모습이 점차적으로 급증하였다. 이로 인해서 이전에는 예수 그리스도나 마리아를 그리는 그림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면 자신의 가족 얼굴을 바탕으로 마리아를 그리는 모습이 나타났으면 이러한 문화 활동을 시작으로 인간이 속한 모든 분야에 이러한 인간의 자율성이 점차적으로 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의 흐름 가운데도 종교개혁으로 인해서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사상을 통해서 인간은 자신이 타락했고, 죄인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라고 쉐퍼는 주장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인간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사상을 지금의 시대까지 퍼지게 되었고, 과학, 문화, 연극, 철학 속에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게 되었다고 쉐퍼는 이야기한다.

 

이런 가운데 인간 삶 가운데 나타난 것은 하나님의 관해서 모호하게 정의하고 설명하는 것이 유행이 되어버렸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영향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자신들이 왜 살아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를 깨닫지 못하게 된다. 쉐퍼는 이 사실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현대 예술의 대부분이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한 자기표현으로서는 너무 추하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부분적으로 설명해 준다. 자신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아 훌륭하지만 지금은 타락한 인간의 성품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p.111)

 

이러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이라고 쉐퍼는 이야기한다. 기독교만이 현대인이 겪는 절망을 해결해주며, 하나님과 역사와 우주에 대한 참된 진리를 가르치는 성경을 읽고 배우는 것이 절망 상태에 빠진 인간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쉐퍼는 이야기한다.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완벽한 진리와 사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외치는 것이 바로 쉐퍼가 이 책을 통해서 하고 하는 이야기다. 쉐퍼의 이런 외침은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시대 속에 살아간다. 각자 개인이 생각하는 생각과 마음이 하나의 진리이며, 정의로 생각하는 시대 속에 살아간다. 무분별한 진리와 정의 속에서 정작 인간은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행복을 누리기보다는 절망을 느끼고 있다. 이런 정말 가운데 인간에게 유일한 위로이자 희망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희망이 아닌가 생각한다.

 

쉐퍼는 서문과 마무리에서 똑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다. ‘어느 세대의 기독교인이든지 자신의 시대에 맞는 말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p.6), ‘교회는 그 시대와 장소의 언어와 사고방식을 고려하여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복음을 전할 책임이 있다.’(p.166) 쉐퍼가 살아있다면 그는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고 자신이 이야기한 내용을 지금 시대에 맞게 다시 연구하고 변형시켜서 책을 저술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쉐퍼가 살았던 시대는 확연하게 다르다. 이런 가운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또 다른 쉐퍼를 필요로 한다. 또 다른 쉐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쉐퍼가 쓴 이 책을 많은 이들이 읽고, 쉐퍼가 했던 것처럼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분석하고 판단하여, 그 가운데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무분별한 내재적 단어로 정의된 진리가 아닌 명확한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나가야 함을 말이다. 특히, 무작정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쉐퍼가 말한 시대에 맞는 말로 말하는 법을 배우며 하나님의 복음과 진리를 전하는 이성과 지성을 갖춘 그리스도인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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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생명의말씀사 리폼드 시리즈
존 오웬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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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서평 존 오웬

존 오웬 지음, 조계광 옮김,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서울:2018), 생명의말씀사

 

그리스도인이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신앙생활 가운데 여러 궁금증과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되고, 경험한다. 그중에서 내가 정말 구원받은 자인가? 라는 질문은 신앙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던 질문이다. 구원받은 자인지 관해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말씀을 깊게 연구하거나 각 교단에 있는 교리를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오랜 시간과 큰 노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랜 신앙의 선배들에 도움을 때론 구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존 오웬의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는 우리가 과연 구원받은 자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지침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참고로 존 오웬에 원어가 상당히 오래된 언어로 기록이 되어서 편집자에 손을 한번 걸친 작품이다. 편집자는 미시간 주 나일스 소재 리디머 교회에서 목사로 섬기고 있는 브라이언 헤지스 목사를 통해서 지금 이 시대에 언어로 편집이 되고, 많이 중복되는 부분은 편집이 되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책 서문에서 편집자가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우리가 구원 받은 자인지, 과연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가 무엇인지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로 존 오웬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를 이야기한다. 첫 번째 구원하는 믿음은 오직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만을 선택하고, 수용하고, 인정한다. 두 번째 구원하는 믿음은 성겨에 계시된 대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거룩함과 복종을 습관적으로 추구한다. 세 번째 구원하는 믿음은 거룩한 예배를 드릴 때 모든 은혜를 활용하려고 항상 노력한다. 네 번째 구원하는 믿음은 영혼을 특별한 회개의 상태로 이끈다.

 

네 가지를 잘 읽어보면 존 오웬이 강조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영광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은 자라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영광에 목말라하고 그것을 간절히 구하는 것이다.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존 오웬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간절히 바라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진리를 아는 지식으로 각성되어 영적 깨우침을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의식하게 된 영혼은 두 가지 욕구에 전적으로 지배된다. 첫째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영혼이 영원히 구원받는 것이다. 각성된 영혼 안에서 두 욕구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다. 두 욕구는 가장 큰 만족을 얻기까지 결코 잦아들지 않는다. (47)

 

존 오웬이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를 이야기하면서 몇 가지 조건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가 제시하는 조건은 참으로 쉽지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네 번째 증거 가운데 회개를 이야기하면서 회개하며 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첫째, 세상의 바람직한 것들을 원하는 감정을 죽여야 한다. 이 감정은 천성적으로 매우 예리하고 날카로우며, 세상의 것을 몹시 원하고 거기에 끈덕지게 집착한다. 특히 남편, 아내, 자녀처럼 친밀한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다.(중략) 그러나 이런 감정이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장악한 탓에 신령하고 영원한 하늘의 것을 사모하는 감정이 약해지고 둔해진다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회개를 통해 은혜롭고 선한 심령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우리는 심지어 이런 바람직한 세상의 것들도 죽여야 한다. (127)

 

오웬에 기준은 정말 어려운 기준이다. 하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것들을 우리 삶 가운데 실천하고 적용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참된 구원의 확신을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즐거워하고 그것에 목말라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가 말하는 구원 받은 자들의 삶의 증거는 너무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과연 나는 구원 받았는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삶 가운데 하나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성경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우리 기독교 역사 가운데 아주 훌륭한 선배들이 정리한 구원받은 자들의 모습과 증거가 있다. 존 오웬의 이 책이 바로 그 증거다. 우리는 그의 책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으로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를 내 삶 가운데 나타내며 살아가는지,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간절히 갈망하며 살아가는지를 확인하면 좋겠다.

 

 #생명의말씀사#서평#리뷰#구원하는믿음의증거#존오웬#신앙서적#추천도서#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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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윤리 개혁을 향하여 - 공공신학과 교회윤리
문시영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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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교회에는 윤리와 공공신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 화두라고 생각한다. 61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있었던 퀴어 축제로 인해서 동성애를 바라보는 한국교회에 행동과 태도에 대해서 양극화된 태도를 보여주면서 과연 교회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대해서 사회 각계 계층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교회에게 윤리와 공공신학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 것은 비단 이번 일 뿐만이 아니었다. 몇 년 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일어나는 목회자들의 비윤리적인 행동과 행보에 사회는 교회에 끝없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교회란 무엇인가?’ 과연 그리스인들이 외치는 진정한 교회란 무엇인지 사회는 회의감과 작은 희망을 가지고 이 질문을 교회를 향해 던졌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문시영 교수의교회의 윤리 개혁을 향하여는 사회가 교회를 향해 던진 도대체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문시영 교수는 이 책을 통해서 스택하우스의 공공신학과 하우어워스의 교회윤리를 사상을 바탕으로 한국교회 안에 올바른 공공신학과 교회윤리 정착을 위해서 연구한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공공신학과 교회윤리에 대해서 생각할 때 이 두 가지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일단 알아야 한다. 하지만 두 개념이 목적을 하고 있는 대상은 교회라는 것이 공통점이 된다. 문시영 교수는 이것을 바탕으로 두 가지 개념에서 교회를 향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과 교회 윤리를 통해서 교회와 사회 간에 의사소통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우리에게 작은 실마리와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이 시대에 교회와 세상에게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공공신학과 교회윤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거나 이 분야에서 연구를 하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참으로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학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원하는 신학생들에게 이 책은 어두운 터널을 달려 나가는데 환하게 비출 불빛과 같은 역할을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대는 세상이 교회를 향해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교회는 언제부터인가 세상을 닮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시금 이 책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참된 교회가 되어서 세상으로부터 소금과 빛의 역할을 되찾아서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발판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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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대한 다양한 이해 - 현대 역사적 예수 연구자들의 신학적 관점
마크 앨런 파월 지음, 최재덕 외 옮김 / 대한기독교서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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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새로운 장소나 새로운 나라를 갈 때 먼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있다면 지도다. 개인적으로는 세밀하게 나와 있는 지도 보다는 전체적으로 그곳이 어떤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잘 정리가 된 지도들을 찾는다. 예수에 대한 다양한 이해는 내게 역사적 예수에 대해서 정리가 되지 않던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를 시켜주고 한 눈에 이것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게 해준 지도와 같다.


 이 책이 지도와 같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그건 바로 잘 차려진 정식 코스 음식을 아주 배부르게 만족하며 먹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역사적 예수와 관련해서 다양한 책들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이 책에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큰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스 요리는 좋은 점이 내가 먹고 싶은 요리를 골라 먹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요리가 식탁에 나오면 차려진 음식들을 다 먹을 필요는 없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서 먹으면 된다. 그리고 음식을 시킨 사람이 원한다면 순서를 바꿔서 음식을 나오는 순서를 조정 할 수 있다. 그런 것처럼 이 책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독자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해서 먼저 읽어도 책을 읽고 소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그리고 각 책별로 어떤 이야기를 다루면 그 이야기가 몇 장에서 언급이 되었는지 책 내용 중간에 페이지로 친절하게 표시까지 되어 있다.


 저자 마크 앨런 파월은 신약에 대해서 다양한 주제로 연구를 한 학자다. 그런 그의 다양한 학문 연구로 통해서 역사적 예수에 대해서 연구를 한 신약학자들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은 나름 균형 잡혀 있으며 객관성을 유지 하고 있음을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책들은 어떤 한 분야를 연구하기 전에 개론서로서 큰 역할을 한다. 아마 역사적 예수와 관련해서 처음 입문서가 될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책의 구성을 보자면 1장부터 4장까지는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흘러 왔는지에 대해서 전체적인 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 예수가 무엇인지에 몰랐던 분들에게는 1장부터 4장까지를 천천히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4명의 학자에 대해서 저자는 따로 지면을 할애해서 그들이 생각하는 역사적 예수와 연구 방법 및 한계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10장에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다루면 책을 끝내고 있다.


 역사적 예수를 연구하는 것은 과연 필요한가? 왜 이들은 역사적 예수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 것일까? 과연 예수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서구 사람들의 생각도 살짝이나마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음으로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통찰력은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다. 그건 바로 우리는 얼마나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그리고 그분의 삶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있는가이다. 그러한 학문적인 호기심은 신학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 그리고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가 결국에는 다 추론 및 추측으로 시작해서 끝나지만 그러한 시작이 성경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다양한 시각과 토론의 장을 제공해서 바른 신학을 세워나가는데 약간에 도움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 번 해보았다. 역사적 예수와 관련해서 어떤 책이 좋을지 물어보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먼저 떠올릴 정도로 굉장히 좋은 책이 이번에 나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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