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세계를 표상하는 것이 아니라-인간이 궁극적으로 그 자신에 의해서 창조된 그림의 기능 속에서 살아가기 시작할 때까지-세계의 위치를 바꿔 놓는다. 인간은 그림의 암호를 푸는 작업을 중단하고, 대신에 암호를 풀지 않은 채, 그림을 ‘저기 바깥에 놓여 있는’ 세계 속으로 투사시킨다. 그럼으로써 이 세계 자체는 인간에게 그림이-즉 장면과 사태의 콘텍스트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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