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핵심적인 영어 학습법이 담김!

세상을 끌어당기는 말, 영어의 주인이 되라 - 실용 영어 개척자 민병철 박사의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되는 법
민병철 지음 / 해냄 / 2011년 2월

문법과 시험위주의 영어가 판을 치던 시절, 실용 영어라는 분야를 개척하여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민병철 박사! 그는 어떻게 영어 공부를 했고 영어 박사인 그가 글로벌한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조언을 줄 지 궁금하여 책을 펼치게 되었다. 서점에 가면 영어책코너에는 봇물이 넘치듯 책들이 쏟아지고 있고, 영어 학습을 위한 각종 학원, 프로그램, 어학연수까지 우리나라는 전국이 영어 열풍이 광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 영어를 잘 하고 싶은 것은 어떤이라도 소원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렇게 노력을 들이는 만큼 효과는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렇게 광적일 필요가 반드시 있을까? 그러한 현실들에 대해서 민병철 박사는 말한다. 영어도 중요하기에 영어학습법도 잘 알아야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에서 글로벌 에티켓까지를 두루 살펴야 한다고.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서 영어 비만에 걸린 나라가 되었는가? 그 현실에 대해 짚는 대목에서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이 대목에서는 3년 후에는 영어로 무엇을 할 것인지 SMART한 목표를 잡고, 매 3년 마다 그 목표를 갱신해나갈 것을 강조한다. 또한 시험 영어의 감옥에서 빠져나와야 진짜 핵심인 회화에 접근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그리하여 어떻게 영어를 학습할 것인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려준다. 사람들은 자기와 연관 없는 것을 학습이라고 하지만, 자기와 관련있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공부할 때에 더 와닿고 오래 기억한다고 한다.  영어 습관을 바꾸는 것, 내가 주인이 되는 영어 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면 국내에서도 어떻게 하면 영어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영어 공부만이 아닌 진짜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열린 마음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이 진짜라고 하는 대목이 펼쳐지는데, 이 부분에서는 문화의 차이를 배우는 것, 에티켓을 배우는 것 등 글로벌 마인드에 대한 소중한 가르침들이 단지 외국어 공부만을 해왔던 내게 많은 뉘우침과 함께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고민해보게 해주었다. 마지막 파트에는 더 크고 넓은 세상의 무대로 나가기 위한 그의 가치관과 함께 민병철 박사가 영어 세계를 개척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섬김, 선의, 용기, 창조의 정신을 가지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다. 실용 영어의 분야를 개척하고, 자신이 모아놓은 돈을 다 털어 최초로 영어 비디오를 만들었지만 복제 테이프가 판을 쳐 망하게 된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노력한 덕에 영어 방송을 통해 저서가 100만부가 넘는 판매 기록을 달성하게 되기도 하였고, 현재는 선플달기 운동본부를 만들어 건전하 온라인 윤리 의식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이야기 등을 통해 신의를 가지고 올바른 것을 달성해 나가는 개척자와 교육자로서의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고 배움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민병철 박사가 했던 말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가 강조하기를, 영어에 대한 우상숭배를 당장 그만두고 자신의 생활, 자신의 일과 밀접한 영어를 뽑아 열심히 연습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노트를 만들어서 꾸준히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누구나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하였다. 특히 평소에 영어로 늘 자신이 가진 것을 표현해 보는 연습은 중요하다. 즉, 영어 학습이 잘 되지 않는다고, 두렵다고 피하지 말고 토익이나 토플에 나온 영어가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한 키워드와 핵심문장, 스토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게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스토리는 정말 중요한 영어의 콘텐츠와 내 인생의 자산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뭔가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만큼 소통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충실하게 살고, 학식과 덕망을 쌓은 사람일수록 말은 쉬워도 깊고 풍부한 울림을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매사 열심히 살면서 그 생활에서 겪는 일들을 영어로 표현해 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자! 그가 말하는 세상을 끌어당기는 말, 영어의 주인이 되는 진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어 공부법이자 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