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조정연 지음 / 국민출판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인이 선물해 준 탤런트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고 이 지구상에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고통받고 살아가고 있는 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만나게 된 이 책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세계 130개국 배낭여행을 한 저자는 가난과 전쟁 등의 고통으로 인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없는 지구촌의 어린이들에 대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자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것이 얼마나 복받은 일이고 행복한 어린이라는 사실을 앎과 동시에, 행복한 어린이들이 자라나 세상을 바르게 고쳐주고 스스로 도울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는 것이다. 그럼 책 속의 어린이들은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극히 일부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도 가난한 환경때문에 팔려가서 매질을 받고 종처럼 살아야 하는 현대판 하녀인 가봉의 아미나타, 두바이로 팔려가 낙타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는 방글라데시의 알스하드, 가족의 가난때문에 팔려가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자아이들, 쓰레기 더미를 뒤져서 먹고 사는 케냐 고로고초 마을의 소피아, 쓰레기 더미의 악취와 유독한 가스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캄보디아의 라타, 뭄바이의 빈민촌에서 온갖 고초를 겪으며 살아가는 찬드라, 다이아몬드 쟁탈전을 위한 반군으로 끌려가 살인 기계가 되어 고통속에 살아가는 소년병 모하메드, 하루 내내 목화를 따고도 이틀 일당으로 300원밖에 못 받는 우즈베키스탄의 목화따는 아이들, 초콜렛 원료가 되는 카카오를 따기 위해 하루종일 매질과 가혹한 일로 고생을 하는 코트디부아르의 아이들의 이야기는 극히 일부지만 어린이로서의 권리, 인간으로의 최소한의 권리도 누리지 못하는 지구촌의 고통받는 수많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일부나마 듣고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지, 그리고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지..

 

물론 우리들보다 훨씬 더 잘사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듯이 우리도 이제는 그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면서 스스로 행복한 어린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지구촌의 한 일원으로서 책임감있는 글로벌 시민으로 자라도록 하는 것도 어른들이 해야할 몫이다. 마지막으로 "지구가 만약에 100인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의미깊은 영상을 첨부하면서 감상평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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