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지키는 개 별을 지키는 개 1
무라카미 다카시 지음 / 비로소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평상시에 만화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만화책에 그다지 많은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40만 일본 독자를 울렸고 또 영화로 제작되어 나온다는 이 만화가 너무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다.

버려진 차 안에서 서로를 끌어 안듯이 고이 죽어 있는 남성과 개의 유체가 발견되는데 감정 결과 남성은 사후 1년에서 1년 반, 개는 고작 사후 3개월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남자가 죽은 뒤 1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곁을 지킨 해피라는 개, 그 둘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펼쳐진다고나 할까? 이 만화는 두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피와 그를 길러주었던 아버지의 이야기와 그들의 장례를 치뤄주는 해바라기의 부분으로..

개와 사람의 서로 아껴주는 모습이 참 애틋함을 자아낸다. 이 책의 제목인 별을 지키는 개란 개가 마치 별을 가지고 싶은 것처럼 계속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에서 유래된 말로,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갈구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을도 행복하고, 바라봐 주는 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감성 만화. 창밖의 밤하늘에 별은 하나 보이지 않지만 창밖을 보며 생각한다. 소중하지만 그것을 미쳐 깨닫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잘 해주어야겠다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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