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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 인형의 집 - 마법 같은 작은 세상
해리 데이비스 지음, 공경희 옮김, 제이 폴 사진 / 윌북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인형과 미니어쳐 제작에 관심이 많던 나는 동화 작가 타샤 튜더할머니가 인형의 집을 꾸몄다는 말에 상당히 궁금해졌다. 이 책을 쓴 해리 데이비스 역시 타샤 튜더의 그림과 삶의 방식에 관심이 많아 연구하던 중에 타샤 튜더의 인형의 집에 대한 책까지 쓰게 되었는데, 그가 쓴 이 책은 타샤 튜더의 삶에 관심이 많고 동경을 하는 내게 상당히 흥미를 유발했다. 어머니가 어린 시절 물려준 인형의 집을 꾸미고, 80년간 모아온 소품들을 하나씩 장식하면서 하나의 즐거운 놀이를 했던 타샤 튜더. 그녀의 인형은 직접 석고와 나무로 조각해서 만들었고, 인형의 집 소품 역시 그녀가 모은 것, 만든 것도 있지만 주변의 지인들, 예술 작가들이 그녀에게 흥미를 가지면서 만들어 준 것들이 많았다.
타샤가 직접 만든 인형 부부 엠마와 새디어스의 인형의 집 구석구석을 보면서 인형이 된 타샤가 사는 또 하나의 삶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모아온 인형과 소품들 역시 언젠가는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었으며,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앞으로 타샤 튜더의 남은 책들도 더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