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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은 희망입니다 -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박성철 지음 / 책만드는집 / 2005년 4월
평점 :
가끔 무거운 책을 읽다가도 이런 에세이들을 읽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낀다. 우리 주변의 가난해서 힘겹고 아프지만 삶을 포기 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따뜻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일상과 불평을 일삼았던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따뜻한, 그리고 어루만져주는 듯한 글 감성이 어우러진 그림들. 모든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앞만 보고 달려야 했던 내 일상에 쉼표를 가져다 주었다고 해야 할까? 박성철 작가님의 따뜻한 에세이 글들을 읽고 또 다시 기운을 내게 되었다.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가자는 것!
- 본문 구절 중 일부 -
*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에게 가장 힘든 일은 고난이도의 연주를 할 때가 아니라 쉼표를 지키는 일입니다. 정확하게 쉬고, 뒤에 이어지는 다음 연주를 준비하는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쉼표이지요." (100)
*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쉼표라는 것은 이 악보의 쉼표처럼 단지 멈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위한 잠시의 자기 점검의 시간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빠르게만 달려가느라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며 살아가곤 하지요. 저 역시 젊은 시절에 그런 오류를 범했구요. 세상을 너무 빨리 달려가려고만 하지 마세요. 그렇게 빨리 달려가다 보면 세상의 좋은 풍경을 놓치기 십상이거든요. 그리고 쉼표 없이 무작정 빨리 달리기만 하는 사람의 인생은 숨이 차 오래 달리지는 못하는 법이니까요." (101)
* 어떤 사람에게 환경 미화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면, 그는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렸던 것처럼, 베토벤이 곡을 만들었던 것처럼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시를 썼던 것처럼, 마땅히 거리를 쓸어야 한다. 그는 거리를 잘 쓸어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천사들이 멈추어 서서 "여기에 자신의 일을 정말 잘 했던 위대한 환경 미화원이 살았다"라고 말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 마틴 루터킹 2세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