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 어린이 스스로 꿈을 기록하고 실천하게 하는 책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존 고다드 지음, 임경현 옮김, 이종옥 그림 / 글담어린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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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 살, 어느 비오는 날 오후 식탁에 앉아 127개의 꿈의 목록을 적어 나갔던 존 고다드. 그는 111개의 꿈을 이루었고, 그 이후에도 500개의 꿈을 더 가지게 되었고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유명한 자기 계발서 혹은 감동 에세이에는 항상 등장하는 존 고다드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 모두에게 꿈에 대한 열정을 가득 품게 만든다. 그 위대한 인물인 존 고다드에 대해서 더 궁금해졌다. 그래서 관련된 책을 찼던 중에 어린이를 위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머지는 대부분 내셔널 지오그래픽 관련된, 즉 존 고다드 자신의 직업인 탐험가(그는 꿈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말할 정도로 탐험가라는 꿈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 로서 쓴 책들이였다. 왠지 존 고다드는 이 책을 통해 꿈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꿈을 많이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연예인, 의사, 변호사가 되고 싶다"가 아닌 "○○가 하고 싶다" 라는 무한한 꿈을 꾸기를 권장하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이 책에는 주로 그가 가장 큰 어려움과 죽을 고비를 겪었던 나일강 탐험과 사막 탐험 등 굵직굵직한 탐험들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존 고다드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면에서 박학다식하게 능력과 지식을 쌓았으며, 긍정적인 자세와 따뜻한 마음가짐도 갖추었다. 그래서 꿈을 이룸과 동시에 전인적인 계발까지도 완벽하게 이뤄낸 사람이다. 그는 노년에 전립선암에 걸렸지만, 역시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암을 이겨낸 모습을 꿈으로 삼고 희망을 가지고 생활을 한 결과 그 무서운 암까지도 극복해 내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많은 사람들이 존 고다드를 롤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존 고다드가 말하는 마지막 꿈인 "나의 마지막 꿈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꿈을 소중히 여기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즐기면서 사는 것'이란다."가 이루어지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이 책을 읽어주면서 관련된 더 많은 책들을 통해 꿈이 적었던 내 어린시절보다는 더 많은 꿈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이룰 수 있게 조언을 해주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내 자신도 존 고다드처럼 나만의 꿈의 목록을 구체화시켜서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참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던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현실이라는 굴레에 묶여 꿈을 잃어 버린다. 그러면서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되었나" 하면서 회의감을 가지고, 그냥 현실에 안주하면서 힘든 삶을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런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은 꿈의 씨앗을 하나 하나씩 뿌려서 소중히 키워나가야 할 것이며, 늦게라도 꿈의 소중함을 알게 된 어른이라면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꿈의 씨앗을 다시 되찾아 새롭게 가꿔서 꿈의 열매가 가득찬 풍요로운 인생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풍요로운 꿈을 가진 부모라면 풍요로운 꿈의 씨앗을 아이에게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꿈 많은 부모가 꿈 많은 아이를 만든다" 나는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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