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라 브라바! - 기대해도 좋을 내 인생을 위해
아네스 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아네스 안 그녀가 드디어 세 번째 책을 출간했다. 첫 번째 책인 <프린세스 마법의 주문>과 위즈덤 카드로 많은 용기도 얻고, 삶을 개선시킬 수도 있었고 두 번째 책인 <프린세스 심플 라이프>를 통해 여행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용기없던 내가 여행을 시작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바로 이 세번째 책!! <프린세스 라브라바!> 출간되자 마자 샀는데, 어떤 책인지 너무 너무 궁금해졌고 펼치기 시작하니 아네스안이 직접 3년동안 함께 살다시피 하면서 취재한 8인의 코스모폴리탄 프린세스들의 모습에 너무나도 입이 떡 벌어졌고, "나도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책의 제목인 라브라바!는 무슨 뜻일까? 이탈리아어로, 공연이 끝난 후 여성 출연진들에게 박수와 함께 보내는 '잘했다, 훌륭하다'는 의미의 찬사라고 한다. 갈팡질팡, 여기저기 휘둘리고 지쳐 있을 이 땅의 수많은 프린세스들에게 보내는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앞으로 당신의 인생 기대해도 좋아요'라는 의미의 메시지라고 저자는 책 서문에 표시해 두었다.

 

아네스 안이 만난 그녀들은 그렇다면 누구일까? 뮤지컬 작곡가 조이손, 파티 플래너 유니스 배, 유엔 행정 직원 정한나, LA 검찰청 공보관 신디 신, SB D 갤러리 큐레이터 박설빈, 라스베가스 카지노 호스트& 마케팅 이사 최윤정, 플로리스트 낸시 전, 친환경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송지연씨였다. 그녀들은 다들 화려한 배경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열등생이기도 했고, 결혼에 실패한 여자이기도 했으며, 학창시절에 벙어리처럼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꿈을 뒤늦게라도 발견하여 그 꿈에 매진하고 정말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으며, 꿈을 이루고 다른 사람의 꿈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 미국에서 꿈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도 부러웠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고 내던지는 무한한 열정에 감동받고 말았다. 특히나 많은 인물들 중에서 파티 플래너 유니스 배, LA 검찰청 공보관 신디 신, 유엔 행정직원 정한나, 라스베가스 카지노 호스트&마케팅 이사 최윤정씨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 깊었다. 아직도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 모른 채로 방황하고 있고, 또 많은 방황덕에 실패도 겪고 일어서기도 했지만 아직도 나는 진정한 용기가 없다는 생각만이 맴돌았다. 그래, 내 인생이 30대부터 시작할지 혹은 40대부터 진짜 시작될 지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인가? 그저 나는 부딪혀보면 되는 거다. 그녀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러다보면 분명히 내가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때 비로소 하나씩 헤쳐나가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의 여주인공들처럼 어느 누군가가 닮고 싶어하는 꿈을 지닌 그런 사람이 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어본다. 가뜩이나 우울하고 힘든 오늘, 이 책이 내게 많은 희망을 안겨 주었다. 내 꿈에 비맞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조이 손 그녀의 강렬한 열망을 떠올리며 리뷰를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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