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에게 배우는 꿈을 이루는 방법!

조혜련의 미래일기 - 쓰는 순간 인생이 바뀌는
조혜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조혜련 그녀를 보면, 참 웃기다. 그리고 활력이 넘치고, 남자같이 터프하고 당찬 구석도 있고, 한편으로는 옆집 아주머니, 언니처럼 다정하게 속깊은 이야기도 잘 들어줄 것만 같다. 그런 조혜련에 대해서 아는 것은 개그맨이라는 것, 웃기는 가사의 앨범을 몇 개 냈다는 것 정도 뿐이었다. 그런 그녀가 이 책, 미래 일기를 내게 된 것은 바로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을 접하고 나서 였다고 한다. 그 책을 읽고 나서, 조혜련은  한번 빠지면 끝장을 보는 성격을 살려 두달 동안 닥치는 대로 자기계발서와 심리학서적을 읽었는데, 무려 60권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많은 책들을 접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 공통점은 바로 다음과 같았다.

"가슴 뛰는 상상을 하고 그것을 종이에 써라. 현실로 된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긍정적인 사고는 기적을 만든다."

"불평불만을 하지 마라."

"두려움을 없애고 용기를 가져라."

그 중에서 특히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미래를 생생하게 꿈꾸고, 상상하라는 메시지는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단골주제였다. 그리하여 그녀는 그 실천 방법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게 되었는데 바로 미래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미래일기란 것은 아직 펼쳐지지 않은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미리 일기로 써보는 것인데, 이 책은 미래 일기(future diary)와 더불어 현재(present)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이유인즉, 어떤 미래를 그리고 상상할 때 왜 그러한 미래를 원하는지에 대해 쓰는 것은 보다 구체적인 미래상과 함께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강한 동기, 미래에 대한 더욱 확고한 믿음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조혜련은 처음을 자신의 90세 장례식 장면부터 시작하여 중심점을 잡고 원하는 꿈들을 미래일기로 하나씩 써나가고, 그 상황을 원하는 현재 이야기까지 썼다. 그 이야기들은 딸이 결혼하는 것, 아들이 가수가 되는 것, 조혜련이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는 것, 현재는 일본까지 영역을 확장했지만 앞으로는 미국까지 진출하는 것, 비비조라는 비빔밥 체인 전문점을 내는 것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역시 그녀의 개그답게 웃음 나오는 대목도 있었지만 나는 전반적으로 조혜련의 미래 일기를 읽으면서 조혜련이라는 사람이 개그맨임을 넘어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새로운 실천방법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미래 일기를 쓰고, 또 그 일기에 써진 것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단 한가지라도 허투루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외모 컴플렉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조혜련만의 주특기일 것이다.

꿈에 대해서 원하는 것들을 사진으로 표현해보기도 하고, 글로 써서 리스트로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조혜련처럼 미래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린 시절, 내가 원하는 모습이나 갖고 싶은 것들을 등 하교 길에 거의 날마다 상상하곤 했는데 그 내용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조금씩 바뀌어 가긴 하더라도 아주 오래전에 마음속으로 품었던 것들이 언젠가 나도 모르게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을 때 놀라곤 했었다. 사람의 생각의 힘이란 것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이제는 조금 더 확실한 방법으로 즐겁게 미래를 상상하고 꿈꾸고 노력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조혜련 그녀가 그것을 다시금 알게 해주었고, 얼마 전에 꿈 리스트를 정리하면서 "이런 건 조금 그래~"하면서 한계를 짓고 가두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그 한계를 풀어 놓아야 겠다. 8개 분야에서 천재적인 업적을 남긴 괴테가  말한 "꿈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를 기억하면서, 제약받지 않는 무한한 꿈을 통해 활력을 얻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통해 인생을 알차게 살아가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