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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와 범벅 장수 ㅣ 옛날옛적에 4
한병호 그림, 이상교 글 / 국민서관 / 2005년 5월
평점 :
어디선가 둘러보다가 괜찮다는 이야기에 아무 생각없이 구입했습니다.
흠..이런류의 책구입하고 후회한적없기에 그랬나봅니다. 우리의 옛이야기들 사실 전 어렸을쩍 할머니에게서 이런얘기들을 못들어봤기에 이런향수를 더욱 느끼고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더욱 시대는 바뀌어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이나 오두밤중에 군밤구워먹으며 들을수 있는 옛날이야기라는걸 아마도 느끼지 못한채 그리커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이런책이 조금이나마 달래줄수 있어 다행스럽다 생각합니다.
비록 할머니만큼은 아니더라도 마트에 들렀을쩍 범벅앞을 그냥 지나치지 않게 한것만으로도 이책에서 얻을수 있는걸 조금이나마 가질수 있어 좋았습니다.
두꺼운 양장본이나 하드북에 익숙한저에게 배달온 책은 얇은 페이퍼백이었네요. ㅎㅎ 그래도 느낌이 남다른건 새로쓰기에 있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어디선가 낯설지 않은 그림들...그러고보니 야광귀신과 같은 귀신들이었네요.ㅎㅎ 채구멍세는 귀신을 잊지 않은 우리아이들이 얼른 가지고 와 비교해보니 그귀신들이 맞다고...ㅎㅎㅎ
한글이 세로쓰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는걸 이제야 알게된 바보엄마와 도깨비와 호박범벅...이야기...
아이와 마지막 나누는 이야기 끝에...그래도 범벅장수가 가끔은 호박범벅을 만들어서 도깨비에게 베풀어 주기도 했음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운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고 그리웠다는데...한번쯤...큰 지게가득 호박범벅만들어서 도깨비를 배불리 먹여줬음...하는 아쉬움이 이책을 다시 잡게 하네요. 오늘도 떡코너앞을...그냥 지나치지 않겠네요.
범벅장수의 호박범벅만은 안하겠지만..그래도 도깨비가 되어 그런 범벅을 상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