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부부가 함께 은퇴합니다 - 5년 만에 40대 조기 은퇴에 성공한, 금융맹 부부의 인생리셋 프로젝트
김다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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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막연하고 불안하기만 하던 찰나에 이 책을 발견했다. 40대에 조기 은퇴라니,

경제적 여유 대신 삶의 여유를 택한 사람들이라니, 그 용기가 대단하고 한편으론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부부 진짜 재미있다. 돈을 많이 벌어놔서, 경제적 지식이 빠삭하지 않아서 둘이 나누는 대화가 더 현실적이다.

완전 금융맹이었던 부부는 조기 은퇴를 계획하고서부터야 하나하나씩 쌓아나가기 시작한다.



월급이란 게 통장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작가는 심지어 한달 용돈을 남긴다고 한다. 통장에 여유롭게 돈이 쌓여 있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갖는다는 것, 조금 덜 불안정하고 뿌듯한 일일 것 같긴 하다. 심지어 저자는 용돈을 5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줄였다고 하는데 꼭 조기 은퇴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소비 욕구를 누르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이 책 작가의 생활패턴을 읽으면서 한번씩 내 소비패턴을 눌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나도 이렇게 지출 내역을 만들어 소비 패턴을 좀 줄여야 할 것 같다. 나야말로 스트레스성 충동구매가 상당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회사를 차라리 그만두고 내 건강 지키면서 스트레스성 충동구매를 안 하는 게  더 효율적으로 사는 방법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부부가 함께 여행하고, 아침에 지옥철을 오가지 않아도 되고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누리는 그런 삶 너무 부러웠다.

저자의 말이 책을 끝까지 읽다 보면 살아가는 데 큰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저자처럼 조기 은퇴를 하는 것에 관해서는 조금 더 용기가 필요할 듯하다. 이 책은 그래도 노후에 내가 혹시나 궁핍하게 늙어죽지 않을까 하는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해주었다. 그리고 휴일에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이 부부가 얼마나 재미있게 삶을 사는지 이 책을 보면 삶의 관점이 다시 보이는 것 같다. 내 삶에도 조금씩 적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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