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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선생님의 특별한 미술 수업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4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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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스케치는 감정이 충만한데다 애정이 넘치는구나.
너는 미술이라는 언어를 아주 확실하게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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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선생님의 특별한 미술 수업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4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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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스케치는 감정이 충만한데다 애정이 넘치는구나.
너는 미술이라는 언어를 아주 확실하게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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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어린이 정원 타샤 튜더 클래식 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타샤 튜더 그림, 엄혜숙 옮김 / 윌북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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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강 - 2012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Dear 그림책
마저리 키넌 롤링스 지음, 김영욱 옮김,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그림 / 사계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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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비밀의 강을 읽어보고는 집으로 와 바로 주문을 했어요..

이 책은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그림책이기에,

그리고 나의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픈 책이기 때문이죠.

 

 

책을 읽고나서는 너무나도 괜찮은 책을 만났다는 생각에

책을 덮고도 한참을 앉아 있었어요.

특히나 얼마전 감정적으로 참 힘든 일이 있었는데

비밀의 강에 나오는 칼포니아가 표범에게 메기를 주고 난 뒤 읊은 시가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

 

누군가 널 겁주려 할 때,

가장 먼저 마음을 읽어 줘야 해.

그럼 절대로 더 괴롭히지 않을 테니까.

가끔씩 어떤 누군가는 "고마워."라며 인사말도 건넬 테니까.

 

 

 

 

 

 

그림책에 나오는 삽화가 실린 엽서 4장과 포스트잍과 함께 비밀의 강이 우리 집으로....

 

 

 

 

 

 

 

 

포스트잍도 크기별로 나와 있고..

개인적으로 많이 쓰는 포스트잍 크기라 더 신이 나고...

 

 

 

 

 

 

책을 넘기자 마자 나타나는 메기들..

붉은 빛을 띠는 메기들과 검은 빛을 띠는 메기들..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들은 이 첫장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고 하던데

난 이 메기들이 왜 첫장을 장식했는지 알겠더라구요..

 

팍팍하고 어려운 시기를 이 마을 사람들은 메기를 먹고 힘을 냈으며 그리하여 힘든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기에..

 

 

 

 

 

 

 

다음장을 넘기니 브로셔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어요.

그림책을 읽거나 책을 읽을 때 선입견을 갖고 책을 읽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브로셔는 거의 읽지 않는 편이고 , 책을 읽은 후 괜찮은 책이라고 느껴질때 브로셔를 읽는 편인데

역시나 비밀의 강도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브로셔를 읽었습니다.

브로셔에는 작가가 생을 마감한 뒤에 발견된 서류뭉치에서 이 이야기를 발견했고

1955년에 당시는 흑인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화책에 저할감을 가지고 있어서 초판본에는 커피색 종이를

사용하여 출판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브로셔는 책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서 사진에 올려봅니다.

(꼭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엄마가 보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면 좋을 듯 해서요.

아이는 그림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그림책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 자체에도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기 때문에..)

 

 

 

 

 

 

 

플로리다 울창한 숲 사잇길에 길을 따라가면 집이 한 채 있는데

그곳에는 칼포니아와 강아지 버기 호스가 살고 있어요.

 

아침에 아빠에게서 생선이 안 잡혀서 살림이 힘들다는 소리를 듣게 되고

칼포니아는 아빠를 도울 생각을 합니다.

 

(그림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나무들의 표정도 눈여겨 보면 좋은데요,

칼포니아 뒤의 나무뒷배경에 물고기 그림과 부엉이의 깃털에 부엉이가 그려져 있는 것.

여러 그림에서 자연의 얼굴을 보여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상상력의 극치.)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바로 이 엽서에 그려진 장면이었어요.

칼포니아가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아빠의 말을 듣고는

"내가 물고기라면 입으로 뭘 물고 싶을까?"

하며 생각하는 장면...

가만히 눈을 감고 물고기가 되어보는 칼포니아..

 

아이들은 그만큼 순수하게 본질에 잘 다가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칼포니아는 자신이 만들어 매단 분홍 종이 장미를 따 먹는 메기들을 배 한가득 잡아올리죠.

 

 

 

 

 

 

 

 

 

칼포니아는 비밀의 강을 찾게 되고 거기서 많은 메기를 잡아 집으로 돌아오는데

동물들도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는 터라 굶주리고 있었어요.

조건없이 자연에게서 받은 만큼 칼포니아는 동물들에게도 메기를 나누어 줍니다.

 

 

○●

 

검은 표범도 배가 고픈 게 분명해. 아마 숲속 검은 표범들한테도 어려운 시절이 온 걸 거야..

 

 

 

 

 

 

 

○●

 

너라면 대번에 그 강을 알아볼 수 있단다. 네 코끝이 가리키는 대로만 따라가려무나..

 

 

숲 속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알버타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비밀의 강에서 메기를 잡았기에

칼포니아는 아주머니께도 메기를 한 마리 나누어 주고...

 

 

 

 

 

 

 

 

 

분홍종이로 장미를 만들 때 칼포니아의 말이에요..

우리는 너무 아이엑 많은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구절이예요..

 

○●

생각이 깊은 엄마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왜냐고 묻지 않아요..

 

 

 

 

칼포니아가 숲에서 길을 잃었을까봐 걱정하던 엄마와 아빠는 칼포니아를 부둥켜 안지요..

칼포니아는 메기를 내밀며 엄마,아빠에게 얘기합니다..

 

 

○●

 

어려운 때지만 기운내시라고 제가 물고기를 잡아 왔어요.

몇 마리는 오는 길에 나눠 주었지만, 그건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다음 날 아빠는 일찍 메기를 팔러 가게에 나가고..

오랫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아저씨가 첫 손님으로 메기를 샀고

돈을 낼 수 없었으나 나중에 갚기로 하고 메기를 받아갑니다.

이렇게 메기를 외상으로 가져간 손님들은 다시 힘을 내어 일을 할 수 있었고

마침내 숲 속 마을은 힘든 시절이 지나가고 점차 형편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

 

숲은 전래동화에서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해요..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혜를 얻어 올 수 있는 곳으로 그림책에는 특히나 배경으로 숲이 많이 등장합니다.

또한 자연에게 허락을 구하는 일.. 삼나무 밑동에게 앉아도 되는지..

메기를 잡을 때 어려운 시기니 잡아야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등을 읽으며

우리는 자연의 일부일뿐 자연을 소유하거나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는데...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흑인들이 주인공인데도 그림은 어둡지 않고 오히려 더 따뜻한 밝은 느낌을 주고,

칼포니아의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는 정말로 인상에 남을만큼 멋집니다.

 

욕심을 내지 않으면 자연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만큼은 주는 것 같아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만족할 줄 아는 삶..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

우리의 마음속에 비밀의 강은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

얘야, 어떤 일은 딱 한 번 일어난 뒤에는 절대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도 한단다.

 

 

 

○●

얘야, 넌 메기가 필요할 때 메기를 잡았잖니. 힘든 시기도 지나가도 제법 형편이 녹녹해졌어.

그러니까 그 강을 다시 찾을 수는 없는 게 당연해..

 

 

비밀의 강....

내용도 그림도 정말 아름다운 그림책...

가끔 꺼내어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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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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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의 바람이 좋다. 당신이 좋다]
분홍을 좋아하는 이라면..
혹은 분홍을 싫어하는 이라면....
이병률이 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분홍이라는 색깔에 대한 그의 정의는
한구절 한구절이 다 와 닿는다..
인용하고픈 글들이 계속 이어진다.
특히, 좋아하는 감정에 대한 고백과 뒤돌아선 뒤의 느낌에 관한 부분을 읽었을때는...

 

<좋아한다고 말하고 돌아서는 순간부터 좋아지지 않아서 연락을 끊어버렸던....

                                                                                                          -본문 中>


참..기가막힐만큼 어쩜 이렇게 써 놓았을까...싶을 정도로 내게 와 닿은 부분이다.
누구는 그랬다.
이 책을 지인에게 사주고는 다 읽었냐고 물으니
아직....
아직.... 다 못 읽었다고... 한꺼번에 읽을수가 없더라고....
나도...  아직.....이다..
한개의 글감을 읽고 나면 책을 덮게 된다.
나는 누구처럼 아껴 읽게 되는 그런 건 아닌데
그저 한꺼번에 읽을 수 없는 기분이 든다고나 해야할까?
그리고 이병률의 글은 천천히 읽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 일부러 이병률의 책을 고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민트빛을 띤 겉표지는
무한정 과거속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마력의 색이다.
추억...이라는 이름속으로 가두어 버릴 듯한 그런 색....
그래서 나도 서점에서 무작정 집어 들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
담백한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잠시 일상을 멈출 수 있다.
사진도, 글도 기교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받아들인다.
그저 그냥 편하게 썼을 테고

그것을 읽는 이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그런 느낌...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을 떠나고 싶으면 어떡하지...?
했던 걱정은 ...나의 기우에 불과했다.
이 책은 나를 오히려 많이 위로한다.
일상에서 견딜수 있는 힘을 준다...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최면을 거는데 도움을 준다..
담백한 글이라...

그래서 나는 이병률의 글이 좋다....

책을 사는데는 약간의 돈이 필요하고
고를 때는 약간의 안목이 필요하고
읽으면서 아주 푹 빠져들지도 모를거란 예상도 필요하고
아니면.

읽다가 생각할게 많아서 덮을수도 있겠다는 예상도 해야한다.. 

 

이병률을 모른다면..

끌림을 안 읽었다고 할지라도

[바람이 좋다 당신이 좋다]를 먼저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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