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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갑니다
미리엄 엘리아.에즈라 엘리아 지음, 신해경 옮김 / 열화당 / 2021년 3월
평점 :
<미술관에 갑니다>
책의 주인공, 존과 수전은
엄마를 따라 미술관 전시를 관람하면서
현대미술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모범적이고 단라해보이는 세 가족의 대화를 들어보면
주제들이 심상치 않아요.
섹스, 성기, 페미니즘, 신의 죽음, 벤처 자본가,
서구 문명의 악취, 전쟁과 피 등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난무합니다.
분량이 적어 가벼운 그림책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글을 읽다 보면
은근한 풍자와 블랙 유머가 늘어져있어요.
전혀 조화롭지 않지만
천연덕스럽게 위치해 있는 표현들을 보며
예술이란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듭니다.
아동 도서의 형식을 패러디하여
현대미술을 풍자하는 책,
미술관에 갑니다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