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자리

할머니의 자리 ㅣ 별숲 동화 마을 50
박현정 지음, 김다정 그림 / 별숲 / 2023년 5월

할머니의 자리

세대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한 가족의 삶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할머니의 자리 책을 만나봤습니다.

해봄이 엄마는 아빠와 짧은 연애 끝에 헤어지고,

엄마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해봄이를 낳게 됩니다.

이 일로 엄마와 할머니는 크게 싸우고

평생 안 보고 살기로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나타난 해봄이 엄마의 엄마, 할머니.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오래전에 돌아가시고,

해봄이 엄마와는 의절하고,

삼촌과 이모가 외국으로 떠나버린 후

외롭고, 우울한 시간을 홀로 견디셨는데요.

그러다 할머니는 해봄이 앞에 나타나고

여러 오해가 쌓이게 되면서

다시 할머니와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일부러 할머니를 피해 다니던 해봄이는

할머니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게 되는데요.

희생의 아이콘, 극성 부모 역할에서 벗어나

해봄이네 가족 내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리를 찾아가는

감동적인 할머니의 이야기, 

할머니의 자리 입니다.

할머니의 자리 책을 통해

가족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프랑켄 수선집

프랑켄 수선집 - 2025 볼로냐 라가치상 THE BRAW AMAZING BOOKSHELF Sustainability 선정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윤담요 지음 / 보림 / 2023년 5월

프랑켄 수선집

드라랄라 치과의 작가 윤담요 작가의

두번 째 그림책, 프랑켄 수선집 입니다.

프랑켄 수선집은 뭐든 다 고치는

아주 특별한 수선집 입니다.

프랑켄 수선집은 온종일 바빠요.

큰 화상을 입어 몸도 마음도 흉터투성이가 된 고양이,

임종을 앞둔 폐교의 괘종시계,

날개 찢긴 잠자리와 나비,

엄마에게 물려 받은 깨알만 한 웨딩드레스를 고쳐달라는 공벌레,

도시에 숨어 사느라 가슴이 뻥 뚫린 늑대 인간까지!

다양한 손님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마음 깊이 공감하고, 온 힘을 다해 해결책을 찾는

프랑켄 수선집을 통해

무절제한 우리 소비습관,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

더 나아가 존엄과 공존, 자존감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윤담요 작가가 들려주는 코믹 힐링 스토리,

프랑켄 수선집 재미있게 읽어보세요~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ㅣ 가족이 함께 읽는 댄 야카리노 그림책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5월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댄 야카리노의 최신작,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입니다.

그래픽 노블과 그림책 형식의 조화로 된 책으로,

디지털 문명에 빼앗긴 주체성과 자율성을 되찾는

SF 이야기 인데요.

디지털 문명이 발전하고,

그 혜택을 누릴수록 자율성이 훼손되고,

공동체의 가치가 옅어지고 있는 오늘날

책을 읽을 수 없거나,

책을 읽지 않는 세계에 대해

귀여운 주인공 빅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AI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책,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책을 통해

어른들은 디지털 문명의 혜택을 누리면서

우리가 과연 놓치고 있는 게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아이들 책의 소중함을 일깨워볼 수 있습니다.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ㅣ 똑똑! 역사 동화
신은경 지음, 국민지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5월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1920년 상하이,

임시 정부의 발자취를 함께한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가 담긴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책입니다.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책의 주인공

열 살 꼬마 신부 유옥림의 눈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함께했던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한국의 잔다르크 정정화 선생님의 삶을 모티브로 한 

역사 동화라 더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쉽게 포기할 줄 몰랐던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의

감동적인 이야기,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책이었습니다.

일요일만 사는 아이

일요일만 사는 아이 ㅣ 라임 어린이 문학 43
히나타 리에코 지음, 사쿠마 메이 그림,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3년 4월

일요일만 사는 아이

감성을 표현하는 데 서툰 아이가

자신만의 색채로 세상을 물들여 가는 이야기,

일요일만 사는 아이 책을 만나봤습니다.

등교를 거부하는 열두 살 소녀 마유,

마유는 일요일 상점을 만나게 된 이후로

시간이 뒤죽박죽 흐르기 시작합니다.

도자기 인형이 사람처럼 말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박제 여우가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는데요.

마유는 일요일 상점을 통해

자신의 어두운 마음뿐만 아니라

밝은 마음도 발견하게 되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일요일만 사는 아이 책을 통해

그 시간조차 또 하나의 성장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얻어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