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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4월
평점 :
매번 육아서적만 읽다가
오랜만에 흥미로운 영미소설을 읽어봤어요
다산책방에서 출판한
리허설 입니다
맨부커상 최연소 수상작가 엘리너캐턴의 데뷔작으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형식의
이야기 전개가 무척 몰입도를 높여주는데요
날카로운 불안과 발칙한 도발 사이를
날렵하게 넘나드는 사춘기 소녀들의 가장 순결한 거짓말
진짜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어
진짜처럼 보이기만 하면 돼
섹스스캔들이 일어난 고등학교 배경으로
소년 소녀들의 불안과 가장을 대담하고 파고드는 작품으로
신비롭고 달콤한 문장으로 사춘기의 정수를 느껴보실 수 있어요
트럼프 카드의 한 팩처럼
조각난 장면들을 절묘하게 연결하며
연극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는 극정인 구성이
몰입감을 놉여준답니다
짜릿한 스포트라이트가 되어
빛나고 순결한 얼굴 속에 감춰진 욕망과 질투
은밀한 폐쇄성을 공유하는 10대들의
당돌한 연기를 생생하고 매혹적으로 읽어보실 수있어요
먼저 핸더슨부인과 색소폰 선생님의
상담내용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섹스스캔들의 카더라 통신으로
멀리멀리 퍼지면서
대담한 멘트들이 저를 깜짝놀라게 했네요
역시 영미소설이라 표현력이 솔직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춘기의 10대들의 감수성이
그대로 뭍어나오기 때문에
저의 10대때를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었네요
중간마다 장면이 연극과현실이 구분안되는 부분들이
오히려 저를 더 집중하면서 읽게 만들었어요
전에 읽었던 소설들과 달리
많은 집중력이 필요한 책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