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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를 잃은 달팽이
나봄 지음 / 자상한시간 / 2023년 6월
평점 :

<껍데기를 잃은 달팽이>
부모 교육 강사였던 저자의
사춘기를 겪으며 변해버린 아이와 갈등을 겪으며,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자괴감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왕따, 가출, 자퇴를 겪는 아이를 바라보며
죄책감을 갖기보다는
양육자로서 죄책감을 벗고,
아이와 함께 흔들리기보다는
아이를 온전히 수용해야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이의 사춘기는
가슴으로 다시 낳는 두 번째 산고의 시간이며,
경직된 틀을 내려놓고,
아이를 온전히 수용할 때
아픈 아이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도 땅콩이가 내가 알던 아이가 맞나 생각할 정도의
태도가 달라져버려 너무나 힘들었어요.
그래서 땅콩이와 함께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빠르게 사춘기가 온 거일 수도 있다는 말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자와 함께 울고, 웃으면서
이 책을 읽었네요.
아이가 사춘기를 겪고 있어서
힘든 부모님들이라면
껍데기를 잃은 달팽이 책을 읽으며,
부모로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게 맞는지
알아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