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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온, 날다 - 158년 동안의 그리움
공지희 지음, 신진호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4월
평점 :
멸종된 세이셸 코끼리 거북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어린이그림책을 만나봤습니다.
바로 마리온, 날다 입니다.
세이셸은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있는 작은 섬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 있으며,
제가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마리온, 날다 책은
세이셸에서 아주 오래전에 일어난
코끼리거북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세이셸 섬에 배가 닿고,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코끼리 거북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200년 넘게 살면서
낯선 섬에 120년이나 외롭게 갇혀 살아야 했던
세이셸 코끼리거북, 마리온은
1918년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사라진
세이셸 코끼리거북입니다.
마리온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놓아 달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마리온이 특별한 거북이란 걸 알고는
더 꽁꽁 가두는데요.
마리온은 붙잡혀 던 긴 시간 동안 무려 32번이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를 탈출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33번째에 마침내 섬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158년이나 누군가의
애완동물로 살았던 마리온의 이야기는
동물들의 소유물로 여기며
함부로 다루는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서
같은 인간으로서 반성하게 되네요.
지금도 많은 동물들은
인간들의 이기심에 의해
멸종이 되고, 고통받고 있음을,
그리고 우리는 반성하고 보호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됨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한림출판사 마리온, 날다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