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그림책, 술솦출판사 끙이의 코딱지 연구소
하루하루 말라가는 돼지 끙이. 끙이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들은 걱정이 되는데요. 병원에서는 억지로라도 먹이라고 하지만,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그래서 부모님들은 끙이에게 혼을 내기도 합니다. 끙이는 사실 코딱지 먹는 걸 좋아해요. 코딱지를 못 먹게 하니 고민이 쌓여 음식도 먹지 않고 점점 더 말라져만 가는데요. 그러다 자신을 이해해 주는 보틀이를 만나게 되어 다시 통통한 돼지로 돌아오게 됩니다.
표지부터 유쾌한 그림 덕분에 아이가 흥미를 갖고 바로 보더라고요. 코딱지를 좋아하는 끙이의 고민, 그리고 코딱지를 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하는 끙이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재미있게 표현되고 있어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한답니다. 특히 코딱지를 가지고 노는 끙이의 모습은 제가 봐도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났어요.
중간 끙이를 혼내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제가 봐도 좀 무섭더라고요. 아이를 혼내는 저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에게 꾸중 대신, 격려와 힘찬 응원의 말을 전해줄 수 있도록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 어린이그림책, 술솦출판사 끙이의 코딱지 연구소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