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토끼가 한 가족이라고? 특별한 만남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이 담긴 그림책을 만나봤습니다. 바로 어린이그림책, 을파소 필루와 늑대 아빠 입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우리는 가족 이야기에서는 어느 날 선물처럼 찾아온 아기 토끼와 늑대 아저씨가 한 가족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생김새도 성격도 너무 다르지만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존재만으로 힘이 되어주며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에요. 땅콩이도 책을 보자마자 표지에서 늑대와 토끼가 어떻게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겨가며 늑대가 토끼를 잡아먹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보게 되는데요. 늑대 아저씨는 아기 토끼를 처음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만 생각을 하면서 토끼를 더 살찌워 잡아먹기 위해 음식을 해 먹이고, 같이 산책도 하면서 정성껏 보살핍니다. 함께 하는 시간들이 쌓이면서 어느샌가 토끼를 바라보는 늑대 아저씨에 온화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는데요. 토끼가 아빠라고 외치는 순간 벅찬 감동을 늑대의 모습을 보면서도 저 또한 예전 아기 때의 땅콩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감동을 같이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소러에게 존재만으로 힘이 되어주는 어린이그림책, 을파소 필루와 늑대 아빠 책을 읽으며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