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소셜액션, 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

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 - 에코 소셜 액션 ㅣ 생각이 커지는 생각
시그문드 브라우어 지음, 박민희 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22년 10월

환경을 누구만 지키는 게 아닌, 누구나 지켜야 하는 것이며 함께 뜻을 모으면 얼마든지 즐겁고 재미있게 환경을 지키는 행동을 에코 소셜 액션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에코 소셜 액션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주는 책을 만나봤습니다.

바로 에코소셜액션, 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 입니다.

저스틴과 친구들이 자주 가는 공원에는 개똥이 여기저기에 널려있는데요. 개회충에 걸린 개가 눈 똥에는 개회충의 알이 득실거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은 그 똥을 만지고 눈이나 입에 손을 댈 경우에는 실명을 하거나 심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스틴은 개똥 없는 건강하고 깨끗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개똥 집게 클럽을 결성하게 됩니다.

저스틴이 개똥 집게 클럽을 결성하게 된 큰 역할을 한건 바로 교육감 때문이었는데요. 전자책이 있으니 더는 학교 도서관에 사서 교사가 필요 없다며 사서 교사를 해고하고 그렇게 아낀 비용은 체육관의 낡은 장비를 바꾸는 데에 쓰겠다는 계획을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제대로 고르고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때문에 저스틴은 항변을 하지만 교육감은 공원에 널린 개똥이나 해결하라고 핀잔을 줍니다.

저스틴은 개똥 집게 클럽을 만들어 공원에 널린 개똥으로 가로등도 밝히고 학교 도서관에서 생긴 문제를 널리 알리기로 결심합니다.

개똥을 잘게 부수는 장치와 개똥을 분해해 메탄가스를 만드는 세균이 들어있는 커다란 통으로 메탄가스를 만들어 연결된 관을 타고 올라가 가로등을 밝힐 뿐만 아니라 전기를 생산하는데 쓰일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개똥 발전기에서 메탄가스처럼 미생물이 발생시켜 연료로 쓰이는 가스를 '바이오가스'라고 부르는데요. 바이오가스는 음식 쓰레기나 동물의 똥, 오줌 같은 폐기물을 분해해서 만들기 때문에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무작정 비난하기보단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더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게끔 설득하는 활동을 사회참여라고 하는데요. 사회참여가 어린이들도 얼마든지 개똥 집게 클럽처럼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환경은 누구만 지키는 것이 아닌, 누구나 지켜야 하며, 함께 뜻을 모으면 얼마든지 즐겁고 재미있게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에코 소셜 액션에 대해서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 책이었습니다.